헤벨은 포르투갈의 중부지역인 리스본에서 남부지역으로 내려왔다.
남부지역은 유럽 국가의 최대의 여름 휴양지가 즐비하게 서있다.
알부페이라, 라고스, 포르티망 해안가 지역들이다.
나이가 들고보니 이제는 배낭여행, 자유여행보다 패키지여행이 편하다.
헤벨도 젊은 시절 한때는 배낭여행에 반해서 여행 노선, 비행기, 호텔 예약 등등 나 홀로 여행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여유와 능력도 안된다. 그래서 패키지여행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패키지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행객들이 있다, 공항의 만남의 광장에서는 3남 3녀 커플로 보이는 부부모임이 여행 왔구나 생각했는데 여행 중반부터 가면 한 커플만 함께 다니고 두 분의 중년 여성과 두 분의 중년 남성이 여행을 따로 한다. 여행 막판에는 이제 두 명의 여성도 혼자씩 다니신다. 그래서 여행객들의 관계가 궁금해지기는 하지만 내가 패키지를 다녀본 결과 지켜야 할 룰은 한 가지. 사생활에 대해서는 절대 물어보지 않는 다이다.
헤벨의 패키지여행 경험을 토대로 보면 처음 여행 시작은 창대했으나 여행 막바지는 뿔뿔이 흩어지는 패키지들 일행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하루 종일 몇 날 며칠을 함께 지내보지 않은 찐친들의 패키지여행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알부페이라(Albufeire)는 포르투갈 남부 알가르브 해안에 위치해있고 유럽 전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찾는 여름 휴양도시이다. 아름다운 해변, 구시가지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났다.
헤벨은 역사적인 구시가지를 방문해서 체리주를 맞보았다. 초코렛으로 만들어진 작은 잔에 체리주를 부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도수가 높았다. 밤문화를 즐기는 젊은 여행객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지역일 듯싶다.
안락사와 마약이 허용된 나라인 포르투갈 남부지역의 휴양도시는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로 넘쳐나다. 자유롭고 대담하며 자신감 있어 보이는 그들의 뒷모습에서 포르투갈의 휴양지에서 각양각색의 타인들의 삶의 모습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딸아이도 자신감 있고 대담하게 자신을 표현했으면 하는 바람과 소망을 가지면서 은근히 말을 건네본다. ” 자신을 자신답게 표현하는 저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니?“라는 나의 말에 딸아이의 한마디
” 시원해보이기는 하네.. 날씨도 더운데..“ 시크하다.
더 이상 두 번째 대화가 오가기는 힘들다.
포르티망에서 포르투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동굴 체험인 베나길 관광을 위해 배를 1시간 정도 탔다.
젊은이들은 해안가 근처에서 카누를 타고 베나길 동굴까지 가는 모습에서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포르티망(portima) 해안가는 알가르브 지역을 대표하는 해안관광지 답게 아름다운 절경과 휴양지가 물씬 풍긴다. 자유여행을 와으며 이 곳에 며칠 머물다가고 싶은 지역이다. 대표해안으로는 프라이아 다 호샤(Praia da Rocha), 프라이아 도바우(Praia do Vau), 프라이아 도 알레마오(Praia do Alema) 해안가가 있다. 보트 투어로 대표해안가들을 둘러본 것 같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케하는 해안가이지만 넒고 긴 모래사장, 절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관, 일광욕과 해수욕,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에서 포르투갈의 분위기를 느껴본다.
포르티망 해안가에서 신선한 해살물과 정어리가 유명하다고 하여 정어리 정식을 먹고 싶었으나 삐리삐리 치킨으로 대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