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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정 Aug 27. 2019

< 왜 4차 산업이란 용어가 우리나라에 많이 보일까?>

< 왜 4차 산업이란 용어가 우리나라에 많이 보일까?>


이 생각을 한 지는 꽤 된다. 지난 몇년간 4차 산업이란 용어가 도배를 했다. 지금도 그러하다.

그런데, 늘 다른 국가들의 시장 정보를 함께 접하다 보니, 4차 산업이란 용어를 그렇게 까지 많이 쓰질 않는 것 같았다. 오히려 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용어를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이 두 단어를 검색해봤다. 구글 트렌드는 2004년 부터 데이터가 가능하고, 네이버는 엄청 뒤인 2016년부터 이 검색 서비스를 공개했다.


Google Trend




Naver Trend


전세계적으로 Digital Transformation을 엄청나게 검색하고 있다. 그 어떤 기업을 가더라도 이 단어가 난리다. 아마 정부들도 그럴 것이다. 특히 2014년 부터 이 추세가 많이 보이는 데, 2016년 쯤 가파르게 오른다. 이때가 딥마인드 알파고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시점 같다.


왜 이런 그래프가 나올까?


다시 네이버에서 두 단어를 비교해보면, 우리 나라에서는 4차 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보다 2배는 족히 많다. 왜 그럴까?


4차 산업은 2016년 World Economic Forum 창시자인 Klaus Schwab 이, 다보스 포럼에서 주장을 했는 데, 이 전에 같은 해 책도 동일한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을 출간했다. 이 개념은 1차 산업 혁명 (증기), 2차 산업 혁명 (전기), 3차 산업 혁명 (IT, 전자) 그리고 4차 산업 혁명 (AI, IOT등)을 구분하기 위해서 내놓은 개념이다.


이 책이 나온 2016년에 글로벌 구글 트렌드에서는 아주 살짝 파란선이 튀어 오르며, 국내의 네이버 트렌드는 2017년 봄에 엄청 오른다. 그 때 이 개념이 정부와 미디어에 와 닿은 것이다.


개념은 사실 더 복잡하게 파고 들지 않으면, 쉽게 구분된다. 그런데, 여전히 궁금하다.


왜 글로벌로 사람들은 Digital Transformation을 더 알고 싶어 할까? 왜 CEO들은 Digital Transformation 대비 전략 내놓으라고 푸시를 할까? 왜 뉴욕, 샌프란시스코, 뉴델리, 런던, 싱가포르, 홍콩, 파리, 심지어 중국까지 Digital Transformation를 검색하고 있는 것 같은데, 4차 산업은 별로일까?


오늘 KAIST에서 최초로 AI 전문 대학원이 개원되었다. 여기도 가장 먼저 키워드는 4차 산업이 보였다. 그냥 무척 궁금했다.


이 차이는 나중에 어떻게 다른 결과를 나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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