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피티샵을 그만두고 3주 동안 면접을 보러다녔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명확해진것같다. 겉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외쳤지만, 생각보다 나는 내 개인적인 시간과 자기발전이 더 중요한 사람이였다. 그래서 우선순위가 ‘거리’였다. 돈을 많이 줘도 거리가 멀면 매리트가 못느꼈다. 그리고 나는 남 눈치를 정말 많이본다.(이건 타고났는지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내가 이전 직장에서 힘들었던게 성격적인 부분이였는데, 그 센터는 수업을 활기차게,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을 원했었다.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누군가에게 잘 다가가지 않는 편인데 이런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센터의 요구치를 충족시키기엔 무리였던것같다.
더 최악이였던건 수업중에 목소리가 작다는 지적을 회원님들앞에서 거리낌 없이 했어서 더 많이 위축되기도 했다. 내 기량을 잘 발휘하고 싶었는데 남 눈치 보느라 실력발휘가 안됬던것도 분명있었다. 사설헬스장 면접을 여러군데 봤는데, 센터에서 요구하는 매출구간을 채우지 못하면 수업료 배분율이 떨어진다. 타 트레이너와 매출 경쟁을 하는 구조에서 내가 살아남을 자신이 없었다. 부딪혀보며 성장하는게 맞지만, 나를 갉아 먹을 거란 생각에 마음 졸이며 일하고 싶지 않았다. 전 직장에서는 출근길이 심적으로 부담이였고, 쉬는 날에도 계속 불안했다. 이게 또 다시 반복될까봐 두렵기도 했다.
작년을 돌이켜보니 자유롭고 여유로운 환경에서 근무해야 내 역량을 잘 발휘 할 수 있었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근무할 때는 나만의 방식대로 수업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이였다. 과도한 경쟁이나 압박을 느끼는 환경은 오히려 내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스트레스를 키운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계속 편안하고 자율적인 환경을 찾는것 같다.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면, 내가 원하는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방식으로 내 일을 할 수 있으니까. 내가 편안하게 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내 브랜드를 만들고, 컨텐츠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