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by 이세진

새벽 깊은밤 지나

알람이 삐빅 삐빅 따릉따릉 울린다

잠 깨!

어서 출근 하란다.


날마다 낙시줄 따라

빽빽이 밀려드는 사람들 사이로

핸들을 붙잡고 제자리에서

발을 동동 굴린다.


지하철 문이 입을 쫙 벌리고

사람들을 집어삼킨다.


화난 얼굴, 찌푸린 얼굴

피곤한 얼굴, 멍한 얼굴

종이책 처럼 차곡 차곡 접혀든다.


1분 1초 늦을까 조급한 마음에

발디딜 틈 찾아 슛 골인

늦으면 해고, 월급 30%차감


내가 언제까지

도박판에서 이렇게 살아야 하지

이건 아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다.


난 지금 새길을 찾았다

내 인생 멋지게 도전장을 던진다


세상을 향해

나의 길을 찾는다.


오늘도 내일도

계속 찾는다.

금, 토,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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