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을 버려야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강을 건너올 때는 나에게 꼭 필요했던 뗏목이지만
눈앞에 단단한 땅이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도 뗏목을 끌고 가려한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더 고되겠지
그때의 강을 건너기엔 딱 맞는 뗏목이였지만
지금 이 땅 위에서는
더 이상 내 몸을 밀어주지 못한다.
땅에선 물이 흐르지 않기에
물 없는 땅에서 노를 젓겠다고 애쓰는 일
땅 위에서의 뗏목은 무용지물
손에 들고 있던 걸 잠시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
땅 위를 달리고 싶다면
뗏목을 놓아보자
그리고 언젠가 다시 강을 만나면
그때 새로운 뗏목을 지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