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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feel co Oct 26. 2023

요즘 영어

30년째 영어공부 중입니다.



한국인에게 영어란?

전 세계에서 이렇게 영어에 돈 많이 쓰는 민족이 있을까? 성인이 되어서도 영어는 이유 없이 '그냥' 잘하고 싶다. 나의 영어는 어느 정도 소통도 하지만 이 어느 정도를 넘어선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했는데도 여전히 그 자리인 것 같아서 약이 오르기도 한다. 

평범한 80년대생의 영어 공부 중인 그 여정...



초등학교 - 고등학교

수능 영어를 한창 하던 그때. 초등학교 때 ECC도 다니고, 삼육어학원도 다니고... 생각해 보면 친정엄마가 영어에 정말 많은 돈을 들이신 거 같다. 나는 영어를 좋아했다.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좋았고, 영어의 소리와 음률이 좋았던 거 같다. 그렇지만 나의 영어시험 점수는 내가 영어를 좋아하는 것과 반비례 했다. 영어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고 영어 과외 선생님과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영어점수는 오르지 못했다. 시험점수로는 내가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 없었지만, 영어 읽기와 스피킹으로 봤을 때 내 영어는 썩 나쁘지 않았다. 영어점수는 높아도 외국인 앞에서 영어 한마디 뱉는 것을 두려워하던 친구들과 달리 나는 영어점수는 낮아도 내가 아는 범위안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대학교

내 영어의 큰 전환은 24살에 떠난 어학연수였다. 유학원에서 알선해 주는 어학원 말고, 당시 인턴을 하고 있던 미술관 관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워싱턴D.C에 있는 작은 어학원으로 갔다. 그 학원에 한국인은 나 포함 한두 명 정도였던 거 같다. 고작 8개월 밖에 없던 워싱턴 D.C 생활이었지만, 나는 8개월 동안 한국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어학원에 있던 스페인, 브라질, 아랍 등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그 당시 나의 영어는 문법을 굳이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오던 영어였던 거 같다. 그리고 운이 좋아서 잠시 했던 스미스소니언 산하 미술관에서 했던 자원봉사도 큰 몫을 했다. 그렇게 시험용 영어가 아닌, 실전 영어를 습득했던 대학교 20대 중반! 이때는 영어로 꿈도 꾸던 시절이었던 거 같다.



직장에 다니면서 계속 외국인을 만나고, 영어를 쓸 일이 있어서 영어에 대한 자극은 계속 받아왔던 거 같다. 그렇지만 내 영어에는 깊이는 없었다.  결혼 하고 출산 후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다 보니 그 영어도 점차 사라졌다. 그렇게 조금씩 영어와 멀어지다가 남편이 주재원 발령이 났고, 다시 영어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다시 삶에서 사용해야 할 언어인 영어가 된 것이다. 다시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링글' 광고를 보게 되었다. 뭔가 이 화상영어는 꼭 해보고 싶었다. 예전에도 전화영어를 해보았지만 지루한 자료와, 뭔가 영어로 말은 하는데 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받지 못하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엄마가 끊어준 학원도 꾸준히 다녀본적 없던 내가, 이 화상영어는 4년 가까이 해오고 있다. 내가 이렇게 이 화상영어를 오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말 많지만 두가지 정도 골라보자면,



수업 자료가 매일 업데이트 되었고, 흥미로운 텍스트가 많았다.

토익스피킹, 토플 스피킹 이런거 말고 정말 '요즘 주제'로 대화가 가능하다. 

내가 찜해 둔 링글 교재. 정말 읽고싶게 만드는 타이틀과 내용들.

정말 주제가 다양하고, 타이틀만 읽어도 요즘 사회 트렌드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교재들이 살아있었다. 그리고 주어진 화상영어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촘촘하게 튜터와 대화 할 수 있다. 이 교재도 읽어보고 싶고, 저 교재도 읽어보고 싶은 자료들이 정말 많다. 나는 아이들 학교 선생님과 상담 하기전, '학부모-교사 면담 준비하기' 교재를 선택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튜터에게 영어만 배우는것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는 튜터와 영어를 하며 팬데믹을 함께 나기도 했다. 서로 위로했고 그 나라의 상황과 우리나라 상황을 비교해 가며 그 당시 사회적인 거리 두기가 의무였던 시절, 나와 튜터는 온라인으로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단순 영어를 넘어선 유대감이었고 나의 튜터는 팬데믹이 지나고 내가 영국에 놀러 가게 되면 언제든 본인의 집에서 머무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UN에서 일하는 튜터, 영국 정경대에 다니는 튜터, 미술 전공하는 튜터 등 정말 다양한 튜터들과 대화하며 나도 성장하는 기분이었다. 다른 화상영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성장'이었다.


수업 후, 튜터가 남겨주는 피드백은 정말 세심했고 내가 수업 시간에 사용한 단어는 몇 개인지 영어 말하는 속도 등 분석도 해주었다. 나에게 링을 화상영어는 영어 그 이상의 것이었다. 그리고 링글에서 '링글틴즈'를 오픈한 덕에 내가 해보고 괜찮았던 튜터를 내 아이도 같이 수업한다. 


여전히 내 책상 위에는 이 책은 꼭 보시라고 했던 영어책들과 하다만 언어 책이 꽂혀 있다. 그리고 내 영어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지만, 내 나이 마흔이 넘어서 영어로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날을 꿈꿔보며 나의 '요즘 영어' 공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저는 링글 엠베서더로 활동하고 있어요. 4년을 열심히 애정을 갖고 했더니 이렇게 링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주시네요.^^ 

혹 주재원 생활하면서 영어에 대한 고민. 국제학교를 다녀도 늘지 않는 내 아이의 영어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링크를 달아두어요. 주재원 엄마,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국제학교 보내며 부족한 내 아이의 영어와 진로상담도 가능하다고 하니, 필요하신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링글 틴즈] 1:1 맞춤형 상담/무료 체험 안내

     https://open.kakao.com/o/se2XNHFf

링글틴즈 바로가기 https://www.ringleteens.com/ko/teens/landing/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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