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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에서의 마지막 날.
유난히 하늘이 푸르고 화창했다.
떠나는 날의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조금 애틋해진다.
언제든 또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어쩌면 다시 올 수 없을 이 곳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더더욱.
그런 애틋함보다는, 그 순간의 하늘과 바람과 공기와 풍경들을 눈과 마음속에 꼭꼭 담아야지 - 생각하며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걷고, 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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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머무를때는 익숙해져서 잘 몰랐지만
이렇게 남겨둔 사진들로 복기하다보면 참 알록달록한 꽃의 도시였구나- 싶다.
참 예쁘고 고운 곳이었구나, 달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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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깊이 담게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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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껨보는 하루 n번씩 섭취하는 부지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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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여행자의 뒷모습.
낯선 도시를 여행하며 강가에 앉아 한참동안 음악을 듣고 있던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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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리츄얼처럼 꼭 빼먹지 않고 하는 일.
여행지의 도서관을 들르는 것인데, 달랏은 생각보다 도서관도 거의 없는데다가 그나마 유일한 도서관도 규모가 매우 작았다. 사람들의 방문도 드문 듯 했고. (내가 방문했을 때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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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혼산의 영향력은 달랏 시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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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힐링스팟이었던 티카페에서 마음을 도닥- 도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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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향하기 직전의
해가 저물어가는 무렵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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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히 -
나의 달랏.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