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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휴운 Oct 23. 2024

두서없는 recent mo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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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의 나는 버티며 휩쓸려가는 기분의 삶이다. 꼭 하루씩만. 꼭 한 순간씩만 살아내기로 했다는, 이해인수녀님의 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면서도 그 하루조차 숨이 차는. 어제 새벽엔 머리가 너무 지끈거려 머리에 무언가 닿기만해도 육중한 것으로 내리찍는 느낌이 들었다.

몸이 약해지니 부쩍 더 쓸쓸하다. 덩달아 약해지는 마음. 그래도 몸과 맘을 추스리고 뒷꿈치에 힘을 꾸욱 - 주고서 일어서는 일은, 온전히 나혼자의 몫임을 안다.


- 얼마전 아파트 근처 붕어빵집을 지나가고 있었다. 할머니 세분에서 나란히 앉아 갓 구운 붕어빵을 호오 - 하며 오물오물 드시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장면이 바로 행복.jpg. :)


- 독서지분의 99%가 에세이였는데 최근 시를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어렵게 느껴져 손이가지 않던 장르였는데 또 그 난해함이 오히려 홀가분하게 느껴진달까.


- 단단한 루틴으로, 일상을 공고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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