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러블 메이드(adorable made)
실만 있으면 손으로 매듭을 지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예쁘고 실용적인 액세서리와 소품을 만들 수 있다. 그 때문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한 즐기는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은 공예가 바로 마크라메이다.
다양한 모양의 매듭을 자유자재로 활용하여 나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마크라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아름다움의 근원이 되어 싹을 틔우는 「아도러블 메이드」
아름다운 마크라메를 보며 아름다움을 연상했고 곧 ‘adorable’이라는 프랑스어를 떠올렸다는 김혜민 작가. ‘근사한’, ‘사랑스러운’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adorable’ 만큼 아름다운 마크라메를 표현하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마크라메 공방의 이름을 ‘adorable made(아도러블 메이드)’라고 짓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의 모티브에서 아름다움을 만들고, 이 아름다움은 흙과 뿌리와 같은 근원이 된다. 그리고 근사한 아름다움의 싹을 틔우는 마크라메 공방, 김혜민 작가님의 「아도러블 메이드」이다.
우연히 지어 본 매듭, 그 매듭에 가슴이 뛰다
“어느 날 문득, 거실 테이블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작고 오래된 놋잔을 바라보았는데 왜 이렇게 외로워 보였는지요. 이 작은 잔을 공중에 한 번 띄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즉흥적으로 매듭을 지어 네트백(net bag)을 만들게 된 것이 김혜민 작가와 마크라메 작업의 첫 만남이었다고 한다.
김혜민 작가는 외국 사이트의 일러스트 사진과 아름답게 완성된 작품을 보며 눈짐작으로 기본 매듭을 독학으로 배워 나갔고, 그다음 해 봄에는 차근차근 마크라메를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6평의 작은 공방, 「아도러블 메이드」를 시작했다. 여러 해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아도러블 메이드」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마크라메를 배울 수 있는 공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스토리를 담아 독창성을 추구하며 만드는 마크라메
「아도러블 메이드」의 마크라메 작품을 보다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유의 독창성 때문이다. 김혜민 작가는 익숙한 평범함보다는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아도러블 메이드」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몽당 빗자루를 예쁜 마크라메 작품으로 만들어 소품으로 사용하고, 상상 속의 UFO를 마크라메의 장식물로 표현하기도 한다.
김혜민 작가는 「아도러블 메이드」 작품이 독창적인 것은 각각의 작품마다 사연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작품에 스며들어 작품을 보는 관객과 작가가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사연을 담아 독창성을 추구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 마크라메 범위를 뛰어넘을 수 있어요. 마크라메에 한정되지 않고 더 넓은 영역의 아트 산업에 마크라메가 진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죠. 더 다양한 아트 산업에 적용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창작 마크라메 작업을 전하는 보람된 교육 활동
지난 5년간 「아도러블 메이드」는 수백 명의 수강생들을 교육했다. 처음에 마크라메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 사연이 모두 달랐지만 공통된 점은 하나였다. 마크라메를 통해 마음의 위안과 새로운 가능성을 얻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즐겁게 배우고 싶어 하는 20대, 결혼과 출산으로 변화가 많은 시기에 찾아온 30대, 나의 개성을 찾고 싶었던 40대, 그리고 아름다운 취미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 하셨던 80대까지, 많은 분들이 「아도러블 메이드」에 찾아왔고 김혜민 작가와 함께 작업했다.
10개의 손가락을 모두 사용하여 평소 사용하지 않던 손가락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하고 섬세한 매듭법을 익히면서 월 행잉, 레이어드, 비치체어 등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면 그 자체가 보람이고 기쁨이다.
“’ 매듭을 짓다’라는 말보다는 ‘매듭을 예쁘게 짓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요, ‘만든다’는 말 대신 ‘작품을 만든다’라는 말을 많이 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카피한다’가 아닌 ‘창작한다’라는 것이 당연하도록 수강생들에게 마크라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마크라메가 되기를
“마크라메가 예술 분야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여 대중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꿈을 위해 오늘도 독창적인 마크라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다양한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크라메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아도러블 메이드」를 계속 성장시키고 싶다는 김혜민 작가. 마지막 한마디를 부탁하니 웃으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름다운 마크라메를 하고 싶어요.”
아도러블 메이드(adorable made)
경기도 여주시 세종로 46번길 8 1층
(인스타그램) adorable_made
매거진 HAND 2호
글, 사진 이상은
손으로 만듦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공방세상,
공방세상에서는 공예 매거진 HAND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다양한 공예 공방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