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Selene #14: by Editor Brand J]
종종 동료들로부터
듣는 얘기 중에
‘작게 조곤조곤, 할 말을 다 하시는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실제로 나의 몸집은 작기도 하고,
큰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제 목소리를 내고 있구나,
차분한데 그래도 고집은 있네?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하여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은 ‘작지만 단단한 출판사 브랜드’를 소개하고 싶다.
요즘에는 다양한 독립출판물들로 인해
저마다 다른 크기와 구성, 디자인의 책들이 출판되어
인쇄판들이 더 풍부해지고 있다.
유유 출판사의 책 역시
우리가 종종 가는 대형서점에서 만나게 된다면,
작고 귀여운 크기와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한 번 집어보게 될 외형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유 출판사의 책들은
작고 귀여운 외형대비 단단한 내용의 내면을 가진 책들이다.
작고 단단하게, 재미있게-
유유는 독자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를 펴냅니다. 공부, 고전, 중국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책을 만듭니다. 스스로 자신을 갈고닦는 공부, 자율적 인간이 되려고 하는 공부가 유유가 지향하는 인문교양 개념이며, 독자가 이런 개념을 자기 내면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펴내려 합니다. 동아시아에 공통되는 지적 유산을 확산하고 자율적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환경을 위해 재생지를 사용하며 작고 가벼워서 언제 어디서나 편히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는 작은 책을 만듭니다. [ 출처: 유유 출판사 홈페이지 ]
유유 출판사의 책은 ‘재미있게 읽히는 인문교양’ 서적들이다.
인문 교양이라는 단어는 사실 딱딱하고 지루한 느낌부터 든다.
하지만, 사실 내면을 단단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른 느낌이다.
당장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밥벌이에 직접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내 스스로의 내면을 잘 다스릴 수 있게 그리고, 더욱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말 공부 시리즈
고전 강의 시리즈
땅콩 문고 시리즈
그리고 유유 출판사의 책들은 기존 책보다
크기는 더 작고, 가벼운 재질의 종이를 사용해,
우리가 ‘책’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부담감을 조금은 덜어준다.
유유 출판사는 ‘작지만 내면을 단단하게’라는 주제로
고민하며 책을 출판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한다.
작지만 그 안의 내면이 강한 꽃을 생각했을 때,
바로 떠올린 꽃은 민들레였다.
사실 민들레를 떠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중.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작지만 강한 것과 관련된 비유들이 민들레로 그려진 것들이
나도 모르게 기억에 남아있었던 것 같다.
실제로 민들레는 ‘안질 방이 꽃’이라고 불릴 만큼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지만
그 홀씨는 40Km까지 퍼져나간다.
아마 그 내부에 강한 생명력과 힘이 있지 않다면
그 작은 외연에서 그러한 힘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간혹 도시의 시멘트 속에서도 피어난 ‘민들레’를 보기도 한다.
험한 길가에서도 피어난 민들레를 볼 때면
새삼 늘 우리 근처에 있었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살아있는 것’들의 강함을 다시 느끼곤 한다.
작고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그 안에 큰 힘과 단단한 내면을 가진
‘유유출판사’와 ‘민들레’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얘기했던 것을 다시 떠올렸다.
‘작지만 강한, 차분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반전 효과가 주는 보다 더 큰 힘을 다시 떠올렸다.
[ Flower X Culture ]
Selene Editor. Brand J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