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Selene #29: by Editor Brand J]
매일 아침 출근길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겨우 일어나 허겁지겁 나가면서도 잊어버리면 다시 방에 들어와 꼭 챙겨가는 것이 있다.
바로 이어폰, (이제는 이어폰이 아니라 에어팟이라고 해야 하지만)
이어폰이 사실 ‘의/식/주’처럼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는 아니다.
그렇지만, 나를 포함해서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고, 이동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재가 된 것 같다.
이어폰은 복잡하고 지루한 출근길에 음악 혹은 팟캐스트를 들려주며,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준다.
오늘은 어쩌면 매일 똑같이 흘러갈 나의 일상을 조금 더 풍부하게, 즐겁게 만들어 줄
브랜드, ‘컨셉진’을 소개하려고 한다.
컨셉진을 처음 만난 건, 작은 카페의 책꽂이였다.
손바닥 만한 책이라 지나갈 뻔했다.
카페에 있는 동안 ‘에디터 레터’를 시작으로 푹 빠져서 읽고는
바로,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첫눈에 반했다는 뜻이다.
컨셉진은 정말 손바닥만 한 크기의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수첩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일단 무겁지 않아서 출근길이나 이동 시에 챙기기 좋다.
컨셉진은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집니다’고 말하는 일상 매거진이다.
가끔 잡지를 볼 때, 소개되는 제품이 예뻐서 가격을 보면 터무니없는 가격이거나,
환상적인 풍경의 여행지를 소개하나, 현재의 나는 절대 갈 수 없는 곳인 경우가 많다.
이것이 잡지를 보며 늘 침만 흘리고 현실과의 거리를 느끼는 지점이었다.
그러나, ‘콘셉트진’은 다르다.
컨셉진은 나와 비슷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일상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줄 소소함을 넘겨보는 재미가 있다.
매달 나오는 컨셉진에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
주제를 보면 컨셉진에 대한 느낌이 올 거라 생각이 들어 몇 가지 주제들을 소개한다.
- 당신은 과일을 먹고 있나요? [vol.59]
- 당신의 삶엔 그림이 있나요? [vol.58]
- 당신의 소풍은 언제였나요? [vol.56]
-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vol.49]
- 당신의 삶엔 식물이 있나요? [vol.47]
- 당신의 아지트는 어디인가요? [vol.43]
‘컨셉진’처럼 평범한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어줄 싱그러운 식물, ‘루모라고사리’
이어폰, 컨셉진 모두 작은 것들이지만, 평범하게 반복되는 나의 일상을 조금 더 재미나게,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이다.
루모라고사리도 그 자체로는 평범한 초록의 식물이지만, 다른 꽃들과 만나면서 조금 더 풍부하게, 재미있는 변주를 만든다.
화려한 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나 홀로 있으면 그 아름다움의 비교대상이 없어서인지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루모라고사리’와 같은 식물과 만나 외로워 보이는 꽃에 생기를 부여한다.
셀레네에서도 ‘루모라고사리’를 활용한 ‘하바리움(Herbarium)’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루모라고사리’만의 생생한 초록빛으로 우리의 일상에 작은 변주가 되어주었다.
일상이라는 말은 참 여러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늘 똑같이 반복되어서 지루할 수 있는 것이 일상일 수도 있고,
작은 노력에 따라, 소소한 재미가 있는 에피소드 가득한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컨셉진이 말하는 일상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위해, 일부러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 Flower X Culture ]
Selene Editor. Brand J
2018.08.10
더 북 셀레네는 매주 금요일에 발행되며, 여러 명의 에디터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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