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Selene #32: by Editor Brand J]
불같은 여름을 보내고
마지막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때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
제주도행!
국내 여행이지만,
큰 준비를 하지 않아도
해외여행만큼이나 일상과 벗어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번 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도,
오랜만에 일상을 벗어날 생각에 디데이를 새며 매일매일,
내일을 기다리며 잔뜩 기대에 차 있다.
오늘은 아름다운 제주를 주제로 한 몇 가지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싶다.
1. 리얼 제주 매거진 인 iiin
리얼 제주 매거진 인 iiin ( I’M IN ISLAND NOW)은 제주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제주로 이주하여 만든 콘텐츠 그룹 ‘재주 상회’가 만드는 제주 매거진이다. 이 매거진은 계절별로 1년의 4회 만들어지며,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모든 존재에는 다 이유가 존재하는 법인데, 리얼 제주 매거진 인은 제주의 이야기를 그런 방식으로 풀어낸다. 제주의 자연, 사람들, 음식 등 더 깊이 알게 되면 제주를 더 사랑하고 싶어 지고 아끼고 싶어 지는 이야기들로 채웠다. 만약 제주를 여행하면서, 일반적으로 검색되는 관광지에 지쳐있다면, 리얼 제주 매거진 인을 둘러보자. 제주에 살면서도 다 가보지 못하는 수많은 오름, 매력적인 작은 마을들,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 플레이스 캠프 제주
제주도를 1차원적으로 여행하는 것은 수학여행과 첫 제주 여행으로 끝이다. 조금 더 다른 매력과 재미로 제주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플레이스 캠프 제주를 추천한다. 이곳은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호텔이다. 그렇지만 호텔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캠프라고 이야기한다. 제주 여행의 기대감을 모두 충족시킬 숙박 공간이자, 프로그램 그 자체이다. 매일 아침마다 할 수 있는 요가 클래스, 제주의 소규모 상인들이 모이는 플리마켓, 그 외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아웃도어 클래스들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플레이스 캠프 내의 다양한 공간들은 제주에서의 한 달 살기, 또는 살아보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3. 이니스프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또한 제주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원료들을 기본으로 한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이다. 사실 이전까지의 자연을 기본 원료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은 많았지만, ‘제주의 자연’이라는 컨셉으로 자연주의를 풀어낸 브랜드는 없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제주를 재발견하고 스토리텔링함으로써 제주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친숙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 녹차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었지만, 녹차의 씨앗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았다. 그리고 제주의 화산송이, 비자, 한란, 동백 등 제주가 간직하고 있던 기존의 자연이지만 주목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재발견하고 스토리텔링 하였다. 현재도 이니스프리는 제품을 통해 제주의 원료를 전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 참여 페스티벌 등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의 푸른 나무, 비자나무
이번 제주여행에서 꼭 가고 싶은 곳을 꼽자면, 울창한 나무 숲!
뜨거운 도시의 열기를 벗어나, 자연이 주는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를 느끼고 싶다.
그래서 거대한 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비자림’을 떠올렸다.
비자나무라는 이름은 나뭇잎의 모양에서 따왔는데, 한자 ‘비(非)'의 모습이다.
비자나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습기에 강해 우리나라에서도 특히 제주라는 지역과 잘 맞는다. 그래서인지 남부와 일본지역에서도 자생하고 있지만, 제주도가 세계에서 가장 큰 군락을 이룬다고 한다.
제주도의 비자림 속을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그 자체의 푸른 향과 에너지로
하루하루 쌓여가는 피로가 모두 사라지고,
자연과 나만 남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제주에 도착하여 비자림 속에 있는 나를 상상해본다.
제주도라는 말 자체가 관광지라는 말과 동일시된 요즘,
이곳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브랜드를 통해
제주를 다시 한번 깊이 알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여행을 기대한다.
[ Flower X Culture ]
Selene Editor. Brand J
2018.08.31
더 북 셀레네는 매주 금요일에 발행되며, 여러 명의 에디터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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