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온라인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결심한 이유(1)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한 온라인 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간판 불을 켜고 스위치를 탁 누르면 매장 영업 준비가 시작되는 것과는 다르게, 온라인 몰에는 온오프 스위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365일 24시간 언제나, 아침 낮 밤 새벽 그 어느 때라도 손님이 찾아오곤 한다.
방문객이 많은 날일지라도 고객들은 구매를 위해 따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버튼 몇 번이면 쉽게 무엇이든 구매할 수 있는, 그런 세계가 '온라인' 세계다.
2018년 초, 나는 온라인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노라 결심하며 본격적으로 르셀레네를 시작했다.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발품을 팔며 부동산에 돌아다니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오프라인 과는 다르게, 클릭 몇 번으로 내 가게가 손쉽게 오픈되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꽃을 더 배우는 과정 중,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생각하며 들었던 온라인 창업 교육에서 미리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등록을 마친 덕이었다.
사실, 온라인으로 나만의 것을 만들어가겠다는 결심은 결코 쉬이 내려진 것은 아니었다.
이유인즉슨 첫 번째, 우선 현재 몸담고 있는 이 분야의 시장이 큰 편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온라인 창업 교육을 수강할 때에도 강사분께서 '꽃 분야라고 하셨죠? 음, 꽃은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정말 작은 편이어서 정말 쉽지 않을 거예요'하며 말씀하실 정도였으니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는 온라인 세계가 너무나 거대하기에, 어떤 것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 많았다. 상품을 만들고 예쁘게 진열대에 전시해놓으면 손님이 내 가게에 들어와 구경해 보고 사 갈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다르게, 진열만 해 놓는다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내 주변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다닐 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걷는 그 길을 차근차근 걸어왔기에, 내가 만든 나만의 무언가를 운영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 할 일이었다. 회사를 다녔을 때 상사의 괴롭힘으로 받은 극도의 스트레스가 아니었더라면 꽃을 만나볼 일이 없었을 테고 지금의 르셀레네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인데, 우연한 계기로 배워보게 된 꽃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 상사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 두려움을 깨고 나의 도전정신을 일깨운 셈이니, 지금은 그때의 경험을 '나름' 좋게 재해석하곤 한다. )
낭떠러지에 서서 퇴사만이 답이라고 되뇌며 이제 자소서를 어떻게 고쳐볼까 고뇌하던 한 직장인은, 우연한 계기와 여러 경험들이 모여 '나만의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만들겠다'라고 결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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