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와 유칼립투스

[The Book Selene #08: by Brand J]

by 마마튤립

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너무 기다렸던 봄이라서 그런지 더 신나게 반기고 싶다.

그래서 안으로만 움츠렸다면 이제는 반차라도 쓰고
나가서 봄을 반기고 싶다.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브랜드는
봄을 누리며 걷고싶을 때
생각나는 브랜드, 로우로우다.

왜? 라는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는 브랜드, 로우로우[RAWROW]


12년, 가방으로 시작한 로우로우는
늘 스스로에게 그리고
제품을 이용할 고객들이 하게 될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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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방이 꼭 해야 할일은 뭘까?
A. 1.보호하는 것
2. 드는 것
3. 담는 것…

Q. 신발은 왜 신을까?
A. 발이 아파서 신기시작했다, 충격, 땀, 냄새로부터 맨발을 보호해야겠다…

가방 내부의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디자인으로 만들었고, 이런 소재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더 편리하게 들 수 있게 이 부분에도 스트랩을 추가했어요
사람이 붐비는 아침 지하철이나 버스, 맛있게로 소문난 식당 그리고 그 사람.
오래 서 있거나 기다려야할 때를 생각하여 이렇게 만들었어요

[로우로우 홈페이지 참고]



로우로우의 질문은 대부분 날것(RAW)의 것들이다.
그렇기에 더욱 본질에 가까워진다.

반면, 요즘의 제품과 브랜드는 차별을 주기 위해 계속 덧대어지거나 보태진다.
그래서 그런지 본래 제품 자체의 기능이나 목적은 잃고
불편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제품들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로우로우는 제품 본질과 목적으로 돌아가
그 본질을 가장 잘 채울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그래서 로우로우라는 뜻도 날것을 뜻하는 ‘RAW’와 행렬을 뜻하는 'ROW'가 모여서
'본질의 반복'의 의미하고 지향한다.

가방은 가방다워야하고, 신발은 가장 신발다워서
1. 좋은 디자인보다는 옳은 디자인
2. 모양새보다는 쓰임새
3. 이유가 있는 형태
에 더욱 집착하는 것이 로우로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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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돋보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새롭게 할까 다른 것은 없을까를 고민한다.
반면, 로우로우는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소비자가 사용하는 행태에 집중함으로
로우로우다움의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본질 그 자체로 꽉 찬 분위기를 주는 식물 _ 유칼립투스


유칼립투스는 보통 다발로 구성할 때 꽃을 돋보이게 하는 소재 식물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꽤나 익숙해진 식물이다.

식물의 본질을 무엇일까?
우리는 식물을
선물하거나 나의 공간을 꾸미기 위해서 구입한다.
그러나 과거 식물의 본질은 약효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주요한 본질이었다.

유칼립투스는 그러한 점에서 과거부터 약용으로 오래 쓰여져 오고
현재도, 살균작용이나 피부 정화 기능으로
오일이나 화장품, 벌레퇴치 등의 제품으로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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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는 로우로우처럼
모양새보다는 쓰임새, 좋은 디자인보다는 옳은 디자인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요즘에는 말린 유칼립투스를 묶어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 자체로도 보기에 예쁘지만 상쾌한 향으로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로우로우와 유칼립투스


가방, 안경, 신발은 모두 일상에서 기능적으로 꼭 필요한 일상재다.
로우로우는 그 제품들의
본질을 묻고 그에 대한 답으로 제품을 만들어낸다.

꼭 필요한 일상재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하는 로우로우.
식물의 역할에 대해 그 자체로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답이 되어오는 유칼립투스

본질에 답을 하는 브랜드와 식물을 보며
한발짝 가까워진 봄에는
덧대어진 것을 벗어나
본질을 찾아 생각하는 시간을 누리고 싶다.


[ Flower X Culture ]

Selene Editor. Brand J


20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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