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즈백(•_♡)세상에 없던 인스타툰 <삼우실>을 기획해 20만 팔로워를 만든, 기획자 김뚜루가 세상에 없던 오리지널리티 기획 2탄을 들고 왔뚜루!
먼저 짧게 복습. 1탄에선
세상에 없던 콘텐츠인가?
(1)주제 (2)톤앤매너 (3)타깃 정하기
ㅡ 를 알아봤뚜루? 2탄에선
SNS에 특화된 소셜스토리텔링을 알아봅뚜루!
1. 반드시 주인공이 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만 주인공이 있는 게 아니다. 인스타툰 같은 소셜 스토리텔링 콘텐츠에도 반드시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다. 그 주인공이 창작자 본인이건 가상 인물이건 상관없다. 1인칭 시점이어도 좋고 3인칭 시점이어도 좋다.
중요한 건, 한 번 설정한 시점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것! 어제는 용히(20대 여성)의 시점이었다가 오늘은 조상무(50대 남성)의 시점이었다가 하는 식이면 곤란하다. 도대체 누구에게 감정 이입을 하라는 것인지 독자들은 혼란스럽기때문이다.
헷갈릴 땐 이렇게 생각해보자. 이 소셜 콘텐츠의 '대표얼굴'은 누구인가? 용히인가? 펭수인가? 빙그레우스인가? 독자들이 가장 사랑했으면 하는캐릭터는 누구인가? 뽀로로인가? 루피인가? 굿즈(상품)를 만든다면 어떤 캐릭터를 상품화할것인가? 어떤 상품이 팔린 것인가? 이런 식으로 계속 질문을 던지다 보면 누가 주인공인지 한층 선명해질 것이다.
참고로 드라마 작법에서는 행동(action)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행동에 대한 반응(reaction)을 하는 사람도 주인공이다. 소셜 스토리텔링도 마찬가지다. 액션을 하는 사람과 리액션을 하는 사람 모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액션이든 리액션이든 주인공은주체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주인공답지 않으면 소셜 스토리텔링도 힘을 잃는다. 자칫 그저 그런 '맹탕'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 반드시 빌런이 있다.
인스타툰 <삼우실>에는 총 4명의 빌런이 등장한다. 능글능글한 구대표, 대놓고 꼰대인 조상무, 젊은 꼰대홍과장, 얄미운 진대리. 이들은 주인공 용히에게 시련을 주고 갈등을 일으킨다. 하지만 동시에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주인공이마침내 빌런을꺾었을 때 비로소 주인공으로서의 가치를 갖기 때문이다.
오기환 감독에 따르면 주인공만큼 중요한 게 적대자(또는 어려움)이다. 강력한 적대자를설정할수록 강렬한 스토리가 나온다.
소셜 스토리텔링은 드라마 압축판이다.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보다 빌런의 중요도가 한층 높다. 이른바 욕받이. 실시간으로 욕을 '받아 처드실' 빌런이 있어야인터랙티브 지수가 올라간다. 실시간 좋아요 수, 실시간 댓글 수, 실시간 공유 수 등은 해당 에피소드에서 빌런이 얼마나 강력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또 다른 차이점은 드라마에선 주인공을 위협하는 요소로 적대자와 어려움(방해물)이 번갈아 나오지만, 소셜 스토리텔링에선 추상적인 방해물보다는사람으로서의 적대자가 더 효과적이다. 어떤 사람이 빌런인지 대놓고 탁 보여주는 게 좋다. 그래야 스토리가 살아나고 독자들도 대놓고 실컷 욕할 수 있다.
"야이 썅ㄴ#%@+=×#&%아!!!!"
3. 반드시 기승전결이 있다.
인스타툰은 최대 10컷까지 업로드가 가능하다.이 짧은 열 컷 안에도 기승전결이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선물로 사과박스가 들어온다(기). 조상무와 홍과장이 막내 사원에게 사과를 깎으라고 시킨다. 남직원 일만이 사과 깎으려고 엉덩이를 들썩이는 순간 조상무가 쌉소리를 한다. 사과는 자고로 여자가 깎아야 제맛이라고(승).
바빠 죽겠는 여직원 꽃잎이 사과 깎으려고 일어서는 순간, 용히가 외친다. 제가 깎을게요(전). 사각사각 어느 새 다 깎은 사과. 용히가 상사들을 부른다. 사과 드세요!
김뚜루가 내돈내산 사과를 사서 직접 깎은 사과. 솔직히 난 사과 진짜 잘 깎는데!! 이렇게 깎는 게 더 어려웠음ㅋㅋㅋ
자, 맛있게 (처)먹어라는 말과 함께^^ (결)
소셜 스토리텔링에도 이런 기승전결 구조가 숨어 있다. 단, 드라마와는 달리 소셜 스토리텔링은 더 짧고 임팩트 있다는게 특징이다.
4. 모두의 이야기여야 한다.
성공하는 콘텐츠는 독자들이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퍼뜩 들어야 한다. 어? 이 행복한 썅년 이거 난데?^^어? 이 새끼 이거 우리 부장이랑 존똑인데?^^ㅗ
그럼 해당 에피소드는 백프로 성공이다. 독자들이 친구들을 차례로 소환해 "너인 줄?", "너네 회사 부장인줄?" 이런 식으로 댓글 태그를 달기 때문이다.
소셜 스토리텔링에선 공감이 가장 중요하다. 잊지 말자. 좋은 스토리는 모두의 이야기, 곧 내 이야기로 수렴되는스토리다. 남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하자. 그게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