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지향적으로 행동하는 덕분에 늘 목표를 이루지 못해 남을 탓하는 삶에서 벗어나, 과정에 몰두하며 매일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다. ㅡ 김연수, <시절일기> 중에서
브런치에 매일 글쓰기 38일차(평일 기준).
예전 같으면 아무 노력도 안 하고 상상놀이만 하면서 꼴깝을 떨었을 텐데, 매일 퇴근길 휴대폰으로 글을 쓰니 생동감이 남다르다. 폰 액정을 엄지로 톡톡 치면입력되는 활자들. 한 문단을 채우고 엔터키를 누를 때의 쾌감. 엉덩이 딱 붙이고 쓰는 글이 아닌데도 내용은 들뜨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자부심까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