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2. 14.
協商.
한국 GM의 사태를 보면서 느낀다.
얻어내고자 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는 것이, 과연 좋은 협상인가?
신뢰를 잃고
물질적 이익을 얻으면 좋을까?
이것이 최선이다.
고수의 협상법이다.
테이블에 앉아서 자신이 뛰어난 양,
아무리 논리적인 양,
떠들어 본 들, 하수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협상이라는 탈을 쓰고,
상대에게 아픔을 주고,
약점을 들추고,
내가 이기기 위해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다.
그것이 과연 이기는 일일까?
협상에 대해서 생각하면 할수록,
그 협상을 전하는 사람의 본질과 캐릭터,
즉, Ethos 가 중요함을 느낀다.
나머지는 기술에 불과하다.
수사학은 '기술'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손자병법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이라 했다.
백 번 싸워서 백 번을 이긴다 하더라도
그것이 최고의 방법은 아니다.
최상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