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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박사 Mar 22. 2018

2. 소금과 인간

우리는 왜 빛과 소금이라고 말하는가

01 빛과 소금


흔히 우리는 세상에 필요한 존재에 대해

빛과 소금이라고 말한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없다면?

그야말로 암울하다.  


빛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할 것이다.

없다면 아무 것도 볼 수 없으니까.


하지만, 소금에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는 생각지 않는 것 같다.


조금만 살펴보면,

소금도 빛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02 불가결한 존재가 되다


인간에게 소금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라틴 기독교 세계에서는 세례시 입에 소금을 조금 넣어준다.

소금 같은 존재가 되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며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 되었다."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오.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누가복음 14:34 ~ 35 말씀이다.


인간의 역사에서 소금은 돈, 부, 권력을 상징해 왔다.


로마가 위대한 제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보면,

소금을 통제하는 권력을 쥐었기 때문이라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


진시황의 천하통일도, 소금과 관련이 있다.


인류 역사상 군, 관에서는 급여를 소금으로 지급해 왔다.


로마의 소금 유통량만도 연 1만 톤이 넘었다고 한다.

지금도 로마 근교에 가면 이러한 '소금길'이 있다고 전해진다.

(이름이 '비아 살라리아')

'살라리움' (salarium)

라틴어로 소금을 의미한다.


강성해진 초기 로마는 향후에 화폐로 대체될 때까지

소금으로 급여를 지급했다.


군인을 의미하는 Soldier나

야채 음식을 의미하는 Salad 모두,

소금과 관련이 있는 접두어 Sal에서 나왔다.


봉급을 샐러리라고 일컫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지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샐러리맨이라는 표현은 여기서 유래한다.



03 세상의 가치를 담는 소금, 그리고 존재


소금은 귀하다.

소금은 가치가 있다.


이것이 전제이다.


세상의 소금과 같이 가치 있는 존재.

우리는 소금이다.


인간은 세상에 둘도 없이 고귀한 존재이다.


고대 헬라에서 소금은 하늘에서 왔다고 보았다.

로마에서 소금은 성결케 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에 필요한 소금의 양은 3-5g 정도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에게 소금은 죄악처럼 되었다.

의학계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라고 난리다.


하지만, 역시 소금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주후 유럽 암흑기에는 수면이 상승하여,

소금이 결핍하여 사람이 죽고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드라큘라로 대변되는 흡혈에 대한 구전이나 설화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소금은 맛도 낸다.


건강을 위한 저염식도 중요하지만,

약간만으로도 재료의 풍미를 더하고 맛을 변화시킨다.


소금이 없다면 음식의 맛도 없는 것이다.


소금이 없으면 죽는다.


신경전달은

나트륨에 의한 전위차로 이루어진다.


소금기가 없이는 미치거나 탈수로 죽는다.

소금은 생명과 같이 필요한 존재이며

유익한 맛, 유익한 기능을 한다.


인간을 생명을 약동하게 하고

생명을 생명답게 하는 존재로 만들어 준다.


나는 세상의 소금이다!

고집스럽게 외치자.


가치, 보배, 존귀 VS 부정, 불결, 타락


소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 우리는 어떤 쪽을 택할 것인가?


어떤가.

이제는 소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을까?


소금 같은 존재가 되자.



04 Extra : 종교적 관점의 소금


더 나아가, 종교적 관점에서도 살펴보자.


슈퍼스타,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다.


거기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라.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답게, 소금을 쳐서 성결케 하라.


예수가 고른 존재는 세리 (마태) 식사하실 때,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 했다.


멸시받고 천대받는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렸다.

그리고 세상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되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도 은혜의 선물을 주셨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하셨다.

그런 이들이 버려져 밟히지 않도록 성결한 성도로 썼다.

이 시대의 양심이 될 백성들을 만들려 하셨다.

맛을 잃지 않는 성도가 될 것을 강조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맛을 잃어버릴 수 있다.

세속으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지 않으면 비참한 신세가 된다.


딤후 2:20 ~ 21

다양한 그릇이 있다.

어떤 집에든 어떤 그릇은 귀히 쓰이고 어떤 그릇은 천히 쓰인다.

자신을 깨끗이 하면 귀한 그릇이 되어 쓰임을 받으리라.

거룩한 그릇 가치 있는 그릇이 되어라.


죽음을 생명으로 일으키고

상처를 치유하고 맛을 내는 소금이 되자.


지금의 교인들은 좋은 소금인데도,

맛은 잃어버린 사람이 많다.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 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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