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부터 최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공장 자동화의 리딩 기업.
일본의 FANUC (화낙)이다.
화낙이라는 이름은
Fuji Automatic NUmerical Control의 약자로
후지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기술 원천 보호를 위해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팩스로만 주문을 받으며,
영업 활동을 하지 않고,
언론 홍보 노출을 하지 않는 기업.
고객이 제 발로 찾아오도록 만드는 기업.
화낙은 미래 산업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성장할 기업이다.
공장에 가 보면 실로 놀랍다고 한다.
로봇이 로봇을 만들고 있는 장면을 체험하게 된다.
이 은둔 기업은 확고한 철학과 기술에 대한 집착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경쟁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창업자에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나바 요시하루 사장은 다음과 같은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엄밀함과 투명함을 갖추어야 한다.
엄밀함이란,
당연한 것을 당연히 하는 것.
투명함이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는 것.
화낙에서는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엄밀함은 계속 이겨나가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중요하다.
투명함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안 하는 것이다.
이것이 된다면 불필요한 지시나 명령, 관리 감독 시스템 등이 필요 없다.
기업 거버넌스는 조직원 모두가 투명하다면 필요 없는 것이다.
'당연한 것을 당연히 한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라고 하는데,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2대 사장인 이나바 요시하루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결심한 것을 대충 하기 때문에, 실패한다.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연한 일을 당연히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당연한 것'은 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
인간의 대부분은 자기 자신과 타협을 하기 때문에 실행하기 어렵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올림픽처럼
화낙은 세계 최고 경쟁 상대와 싸우고 있다.
당연한 것이라고 해도 굉장히 수준이 높은 '당연한 것'이다.
스포츠 선수도 괴로우면 타협을 하거나 대충한다.
모두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만들 수만 있다면,
다음은 쉽다.
IT 동아 2018-04-16 기업열전 기사에서 발췌,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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