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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떻게 거장이 되는가

묵묵히 정한 길을 가라

by 김박사

01 스시 장인 오노 지로의 꿈


긴자 한 켠의 낡은 건물 지하에 위치한 조그만 초밥집이 있다.

이름은 스키야바시 지로. (すきやばし 次郎)


좁은 실내에 좌석은 10개뿐이다.

화장실도 밖에 있다.

메뉴는 오로지 스시 뿐이다.

식사를 하려면 1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

작은 스시를 먹는데 1인당 최소 3만엔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먹는 데는 15분 정도면 끝난다.


하지만 이 식당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오너는 스시 장인으로 불린다.

레스토랑 평점을 매기는 미슐랭은 별 3개를 주었다.

음식 평론가들은 단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는 변함없는 기품을 느낀다고 한다.


이것은 그 식당에 가기 위해서,

그 나라까지 갈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대체 이 작은 식당에는 어떤 비밀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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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장인의 길


오노 지로는 평생을 스시에만 매달려왔다.

어떤 직업을 가질지 결정을 내렸다면 그 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그 일에 반해야 합니다.

이게 안 돼, 저게 안 돼 하면 평생을 한들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기술을 익히겠다고 생각하면 평생 노력하며 기술을 연마해야 합니다.

그게 성공의 비결입니다.
또한 길이길이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비결입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스시에 얹을 최고의 재료를 구해 요리를 하는 게 장인이다.
돈을 얼마나 버는지에 우리는 관심이 없다.

높은 경지에 달하고 더 발전하길 바랄 뿐이다.
나 역시 같은 일을 계속하며 조금씩 발전한다.

항상 개선의 여지는 있고,
꾸준히 발전해 정상에 오르려 하나,
정상이 어디인지를 아는 사람은 없다.

같은 일을 75년간 해 왔다.
묵묵히 같은 길을 걷는 것이 장인의 길이다.



장남 오노 요시카즈의 말이다.

대를 잇는 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치기 마련이지만
우리 식당에서 특별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매일 노력하고 같은 일을 반복할 뿐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최고의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묵묵함이 필요하다.


누가 뭐래도 자신의 갈 길을 가는 뚝심이다.

그렇게 해야 경지에 오를 수 있다.


그 경지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인생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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