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구역, 그 이름은 수유실

by 주정현



누가 조리원을 천국이라고 했던가. 맞다, 천국. 젖의 천국.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나오는 대사다. 사람들은 흔히 조리원을 '천국'이라고 부른다. 애 봐줘, 밥 해줘, 빨래해줘, 청소해줘, 마사지해줘...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오로지 몸의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천국 같은 장소. 그러나 생각보다 그 천국을 누릴 틈도 없이 조리원의 하루는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별로 천국 같지 않은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 천국에 입성한 엄마들의 일상을 잡아먹는 가장 큰 일과는 단연코 '수유'다. 보통 두세 시간에 한 번씩 '수유 콜'이 온다. 아기가 배고프다고 울면 바로 신생아실에서 산모에게 "아기 먹이러 오세요."하고 내선으로 전화가 온다. 조리원의 이점 중 하나는 이때 쿨 하게 '분유 보충해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만약 이걸 잘못 남발하다간 젖이 불어서 돌덩이처럼 딱딱해진, 게다가 톡 건드리기만 해도 아파서 기절할 것 같은 불은 젖가슴을 맞닥뜨려야 한다. 모유수유라는 건 결국 내 가슴과 아기의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이다. 아이가 배고파하는 간격으로 젖이 만들어져야 하고,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양만큼 젖이 만들어져야 한다. 여기에 분유와 유축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이 자꾸 끼어들수록 그 밸런스를 맞추기가 더 어려워진다. 물론 앞선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나는 그 밸런스란 걸 맞추는 데 무려 백일이나 걸렸으므로 조리원에서부터 그걸 이룩하겠다고 발 동동거릴 필요는 없다. 쉴 땐 쉬어야 하는 법.

그러나 초보 엄마에겐 그런 여유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식도 없었다. 일단 수유 콜이 오면 대부분 부지런히 응했다. 원래 아기가 배부르게 먹고 자면 4시간까지도 수유 간격을 벌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워낙 젖양이 적은 편이어서 내 아기는 찔끔찔끔 먹었던 지라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전화가 왔다. 그때마다 부지런히 신생아실에 가서 아기를 인수인계받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수유실의 문을 열었다. 물론 개인 침실에 가서 수유를 할 수도 있겠지만 방에 우두커니 혼자 앉아 젖을 물리면 심심하니까.



금남구역 수유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조리원 수유실은 바깥에서 보이지 않도록 이중으로 문이 닫혀 있다. 신생아실 앞을 오가는 아빠들 눈에 내부가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수유실의 구조는 조리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내가 있던 조리원의 경우는 벽을 따라 주욱 소파가 ㄷ자로 둘러싸여 있었고, 나머지 한 벽에는 가슴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침대가 있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유축기가 두 개 놓여 있고, 소파에는 땅콩모양 쿠션, 수유 쿠션, 일반 베개 등등 각종 수유를 위한 보조도구들이 주욱 비치되어 있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는 따로 구매했던, 수유용 발판도 서너 개 구비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분홍분홍한 벽지와 분홍분홍한 소파에 분홍분홍한 수유복을 입은 산모들이 앉아 분홍분홍한 분위기를 풍겨대는 곳이었다. 혹여라도 '수유실'이라는 간판을 못 본 신입아빠들이 문을 열었다가 입구에서부터 뭔가 들어가서는 안될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라고 그랬던 걸까.


드라마 <산후조리원> 속 수유실. 이렇게 일렬로 앉아 대학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커다란 안방 같은 느낌. (사진 출처: TvN)


수유실에 앉아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 아기는 또 깨작깨작 안 나오는 젖을 물다가 어느새 지쳐 잠든다. 신생아는 먹이는데도 오래 걸리고, 조리원 선생님들도 젖양을 늘리려면 양쪽 다 충분히 먹이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이미 잠들어서 입만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아기에게 오른쪽 20분, 왼쪽 20분, 도합 40분 동안 수유를 하곤 했다. 계속 아기를 안고 있느라 아픈 손목과, 허리와, 결리는 어깨는 덤. 각종 보조 쿠션과 발 받침대의 도움을 받아 오래 버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반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유실 소파에 앉아있어야 한다. 그때 옆자리에서 함께 수유하는 산모들은 좋은 말동무가 된다.


사실 육아팁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깨알 정보는 이때 수유실에서 공유된다. 대개 처음 보는 산모들과는 출산 시기,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여부, 아기 몸무게 같은 스몰토크로 시작해 수유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야기의 끝판왕 주제는 결국 육아용품이었다. 육아는 장비빨이라고 부르는 만큼 국민 기저귀함에서부터 국민 바운서, 국민 모빌, 국민 아기체육관 등등 모든 아기들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그만큼 엄마에게 자유시간을 확보해준다고 알려준 꿀 육아템들이 있는데, 보통 대화를 주도하는 건 이미 아기를 한 번 키워본 적 있는 경 산모들(둘째 이상을 출산한 엄마들)로 그들은 콕 집어 어떤 브랜드의 무슨 모델을 사야 하는지 알려준다. 초보 엄마들에게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물건 이름이 둘째 엄마들에게는 첫 글자만 들어도 뭔지 알아채는 필수템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물건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둬야 했다. 지금이야 앉은자리에서 검색 몇 번이면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내가 아기를 낳았을 때만 해도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이렇게 얘기하니 엄청 옛날 같지만 그래 봤자 10년 전이다) 수유실에는 항상 메모지가 구비되어 있었다. 그러면 우리는 한 손으로는 젖을 물리고, 한 손으로는 육아용품의 이름을 받아 적었다.


보통 식사할 때 그리고 수유할 때 같이 조리원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되기 때문에 함께 지내는 산모들과 관계가 돈독해지고 싶다면 더 자주 수유실을 드나들면 된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았다는 큰 공감대가 있었고,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쉽게 보여주지 않는 신체의 은밀한 부위, 가슴을 훤히 드러내 놓고 그렇게 마주 앉아 있다 보면 정서적 거리가 부쩍 가까워지기 마련이라 허물없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유부녀 친구가 거의 없었던 지라 수유실에서 오가는 온갖 대화 주제들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들인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언니들의 19금 토크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다들 아기를 낳은 사람들이니 경험의 수위(?)는 비슷할 것이고, 게다가 반나체로 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이야기는 더욱 생동감이 넘쳤다. 유부녀 19금 토크는 그 당시의 내게 실로 문화충격이었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차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이미 옛 저녁에 수유가 끝낸 아기를 안고 계속 앉아있기도 했다. 가끔은 일이 없어도 수유실 앞을 지나다가 도란도란 이야깃소리가 들리면 "언니들, 무슨 얘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해요?" 하며 얼굴을 쓱 들이밀기도 했었다. 나는 워낙 아기가 짧은 간격으로 젖을 먹었고, 또 그때마다 부지런히 응했기 때문에 수유실 단골손님이기도 했는데, 가끔 다른 산모들이 아기를 데리고 수유실로 들어올 때면 "역시, 왠지 오늘도 자기가 수유실에 있을 줄 알았어."라며 반갑게 씩 웃어 보이기도 했다.


수유실에서 나는 언니들의 이쁨을 듬뿍 받는 막내 산모였다. 열혈 청중(?)이기도 했고.


조리원 입소 첫날의 자기소개


조리원 입소 첫날, 저녁식사 시간에 식당에 모든 산모들이 모였다. 조리원에 따라 다 함께 모여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조리원이 있고, 각자 방에서 따로 식사하는 조리원이 있는데 내가 지냈던 조리원은 전자의 식사 시스템을 따르고 있었다. 첫날 쭈뼛거리며 대충 빈자리를 찾아 앉았는데, 갑자기 조리원 원장님이 식당으로 오시더니 특유의 흥겨운 콧소리를 내시며 "오늘 처음 온 산모들 앞으로 나오세요."하고 부르셨다. 아니 이거 뭐지, 신고식이라도 해야 하나.


나를 포함해서 세 명의 산모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다행히 나 혼자 신입인 건 아니구나. 안심하며 먼저 앞으로 나온 다른 산모들 옆에 섰다. 원장님은 우리더러 자기소개를 하라며 형식을 지정해주셨는데 '출산 방법, 출산 병원, 그리고 아기 성별'을 얘기하면 된다고 하셨다. 아니, 이름과 나이, 혹은 사는 지역이 아니고? 보통 자기소개라 하면 이렇게 세 개가 기본 양식이지 않나? 이상하다는 생각도 잠시, 이윽고 맨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자기소개? 아니 아니 산모로서의 정체성 소개를 시작했고 어느새 내 차례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출산했고, M병원에서 A원장님께 출산했고요, 아기는 딸입니다. 뭔가 굉장히 이상한 자기소개이긴 했다.


이곳에선 내 이름이 뭔지 내 나이가 몇 살인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저 아이 태명이 뭔지, 아들인지 딸인지, 무슨 방법으로 낳았고 몇 번째 출산인지가 더 중요하고 궁금한 아주 특별한 세계.

드라마, <산후조리원>


그렇게 자기소개를 마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데 원장님이 나를 불러 세웠다. 앞서 소개를 했던 다른 두 사람들도 모두 함께 원장님을 쳐다봤다. 원장님은 다른 두 명은 제쳐두고 나에게만 시선을 맞추며 추가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

"나이는~?"

순간 식당에 앉아있던 스무 명 넘는 산모들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쏠렸다. 나는 얼떨결에 곧바로 "스물여섯이요."라고 대답했는데 그 순간 식당에 "어머!" 하는 탄성과 술렁거림이 낮게 깔렸다. 옆에 함께 서 있던 다른 산모 둘도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쳐다봤다. 아니 왜요, 스물여섯이면 안 되나요. 아니 그보다 조리원 원장님은 이미 입소 계약서 쓸 때 제 생년월일 보셨잖아요. 왜 이런 공개적인 장소에서 다시 물어보시는 건데요?

"젊어서 좋겠다. 들어가요~"

조리원 원장님은 씩 웃으며 나를 쳐다봤다. 스물여섯이래, 세상에. 하는 수군거림이 내 귀에 들어왔다. 자리로 돌아오는데 왠지 귀가 빨개지는 걸 느꼈다. 같은 식탁에 모여 앉은 다른 산모들로부터 "아니 왜 이렇게 빨리 아기를 낳았어요?" 하는 질문이 곧바로 이어졌다. 이른 결혼과, 이른 출산과, 지금까지 산부인과를 들락거리면서 받았던 수업이 질문과 답변이 또다시 이어졌다.


다음날 점심시간, 앞자리에 앉아 함께 식사를 하던 산모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물었다. "우리 어제저녁 먹을 때 소개했던 그 스물여섯 산모가 누구였지?" 밥을 먹다 말고 난데없이 귀에 들어온 익숙한 숫자에 나는 다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거 전데요..."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또 그날 점심에도 이른 결혼과, 이른 출산과, 지금까지 산부인과를 들락거리면서 받았던 수업이 질문과 답변이...(이하 생략). 그리고 2주간의 몸조리 기간이 지나고 누군가 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때면, 또다시 누군가가 신입 멤버에게 내 나이를 귀띔해주었고 나는 그때마다 내 히스토리를 얘기해야만 했다. 이상하게 나만 입소한 지 한참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자기소개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리고 쭉, 조리원 만년 막내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마흔 개의 젖가슴을 마주했을 그 아버님의 당혹스러움


조리원의 하루는 바쁘다. 청소년 수련원도 아닌데 하루 스케줄이 다 짜여있다. 흑백모빌과 컬러 모빌을 만드는 바느질 선생님도 오시고, 작명소 선생님이 오셔서 아기 이름을 짓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일주일에 세 번씩 엄마 요가 수업이 있고, 아기 태열 관리나 목욕 방법을 가르쳐주는 수업도 있다. 이 와중에 틈틈이 수유도 해야 하고, 가슴 마사지도 받아야 하고, 좌욕도 해야 하고, 삼시세끼 식사에 오전 오후 간식까지 부지런히 챙겨 먹어야 한다. 개인 침실에 누워 여가 시간을 누리는 게 사치스러울 정도다.


그중에 가장 잊지 못할 수업은 '셀프 가슴 마사지' 수업이었다. 조리원에서 나간 이후에 젖몸살이 온다면 이곳에서처럼 전문 마사지사 선생님들이 있는 게 아니니 집에서 개인적으로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젖몸살이 왔다고 그냥 아무렇게나 가슴을 이리저리 주물러대면 유선을 제대로 뚫기는커녕 오히려 손목만 망가진다고 해서 조리원에서는 산모들에게 기본적인 가슴관리법을 알려주는 수업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수업 중 하나니 꼭 참석하라는 당부가 있었고, 조리원에 있는 모든 산모들이 공동공간인 식당에 모여 앉아 함께 '가슴 전문가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

그때 시간이 오후 2시쯤. 조리원이 가장 조용하고 한적할 시간이었다. 보통 아빠들의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이전에는 출근하는 아빠들과 교대하는 신생아실 선생님들, 새로 출근하는 관리사들 덕분에 온 조리원이 북적북적하다. 점심시간 이전에는 매일 왕진을 오는 소아과 선생님이라든지, 오전 중에 병원에서 퇴원하고 새로 입소하는 산모들이라든지 해서 또 시끌벅적하고, 아빠들이 퇴근하는 저녁식사 시간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점심을 막 먹고 정리한 오후 2시경의 조리원은 가장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이다. 외부인도 없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모여 지내는 시간.

그날 오후 2시에, 모든 산모들은 식당에 모여 앉아... 가슴을 헤쳐 풀었다.


가슴 마사지 수업이니까. 당연히 가슴을 드러내고, 오른쪽 가슴, 왼쪽 가슴, 어떻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를 해야 하는지 각자 손에 스팀타월을 하나씩 쥐고 성실하게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다. 선생님도 우리의 초롱초롱한 눈을 바라보며 열심히 설명해주시던 참이었다. 문을 등지고 서 있던 선생님 등 뒤로 뭔가 시커먼 그림자가 하나 툭 튀어나오기 전 까지는.....


웬 남정네가 식당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 것이다. 에구머니나. 가장 먼저 그 남자와 눈을 마주친 산모의 비명을 시작으로 스무 명의 산모들이 모두 다 함께 고함소리를 내질렀다.


당황한 가슴 전문가 선생님이 뒤돌아 볼 때쯤 식당 문이 황급히 닫히고 누군가가 다급히 도망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몸이 좋지 않아서 회사에 반차를 내고 조퇴한 아버님이 있었는데, 개인 침실에 가 보니 아내분이 없어서 혹시 식당에 있나 하고 들어와 본 것. 그런데 문을 연 순간 그는 모두 가슴을 풀어헤치고 그를 마주 보는 스무 명의 산모들과 맞닥뜨린 것이다. 두둥. 그 아버님도 식당 문을 열자마자 맞닥뜨린 풍경에 순간 얼마나 당황했을까.


자리에 앉아있던 우리들도 갑자기 등장한 남성의 존재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순식간에 외간 남자에게 나체를 드러내 보인 우리는 모두 한 동안 황망하여 말이 없었는데, 가장 앞줄에 (그리고 제일 문 가까이에) 앉아있었던 언니가 적막을 깨고 "야, 괜찮아. 솔직히 이렇게 한꺼번에 보면 하나도 기억 못 할 거야. 혹시 기억해봤자 내가 제일 손해지." 하며 호탕하게 말했다.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게 우리에게 테러인지, 저분에게 테러인지 알 수가 없네." 하며 우리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그때서야 옆자리에 앉아있던 어떤 산모가 "제 남편입니다..."라고 고백하였고, 우리는 가서 충격받은(?) 남편분 잘 위로해주라며 그분을 토닥였다.


이날의 충격적인 에피소드로, 그날 마사지 수업에서 배운 내용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만 조리원의 수많은 스케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다. 그날 우리 모두의 당혹감에 위로를 보낸다. 아버님, 이제는 노크는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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