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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언니 Feb 07. 2022

잭과 콩나무[9-10]

몇일 전 밥상에서 콩밥을 유심히 보시던 아빠.

콩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고 하네요.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콩한쪽이 이렇게나 크게 자라난다고요?!?


어려운 형편이라 애지중지 키우던 소까지 팔게된 잭 ㅠㅠ

그런데 그 소중한 소를 그만 콩과 바꿔버렸다네요.

엄마가 화가 날 만도 해요.

그런데 버려진 그 콩이 마법의 콩이었대요.

다음날 하늘끝까지 쑥쑥 자라난 콩 나무줄기.

화가 났던 엄마도 일단 조심히 다녀오라고 하는 눈치에요.

거인이 자고 있을때 금은보화를 가져 나오는 잭.

(근데 이거 도둑질 아닌가요?)

잠에서 깨어 금화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거인이 화가나 쫓아 왔어요.

잭은 자신이 내려오자마자 나무줄기를 잘라 거인은 그만 땅으로 떨어져요..

(거인은 무슨 죄죠?)

아빠는 세상의 모든 일은 양쪽의 입장을 들어 봐야 한다고 하면서 거인을 두둔하시는 아빠.

쑥쑥 자라요를 볼 차례에요.

씨앗을 심고 물을 듬쭉 주고 식물이 자라는 것을 지켜봐요.

잭이 콩을 심은 것 처럼 말이에요.

우리집은 고양이 토토를 위해 캣크라스를 심는다고 해요.

사과나무를 심고 있어요.

얼마전 읽었던 할아버지와 사과나무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저도 소풍을 가고 싶네요.


이번엔 이파리 속에서 무엇을 찾는 이야기 같아요.

무당벌레가 보여요.


이게 바로 그 오이입니까? 휴먼?


와우 토마토군요.

우리 엄마는 토마토 파스타를 정말 잘하시지요.

가지네요.

가지를 이용한 탕수채가 그렇게 맛난다고 해요.

이번엔 수우박!

아빠의 favorite 과일이랍니다.

제가 먹을 수 있을 때가 되면 꼭 사주신대요.

수박은 줄이 검고 선명해야 맛있다고 하셨어요.

수박아 기다려~


엄마 아빠와 함께 잭처럼 콩을 심을 거에요.


엇 벌써 이렇게 자라나요?

하룻밤 더 잤더니 세상에나 이렇게나 컸다고요?

기저귀와 분유값에 보태게 저보고 타고 올라가서 금은보화를 가져오라는 아빠..

알겠어요. 저만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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