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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언니 Mar 01. 2022

똥똥아, 안녕?[42-50]

저는 몇일전 콧물이 줄줄 나왔어요.

그바람에 병원을 다녀왔지요.

그리고 설사도 했답니다.

코감기에 걸렸거든요.


지금은 약다먹고 쑥쑥 다 나았어요.

그런데 말이죠..

어제 오늘 똥이 안나왔어요.


똥이 나오는 마법의 책이 있다고 해서 보러 왔어요.

바로 똥똥아, 안녕? 입니다.

우람이라는 친구가 있었데요.

그런데 땀을 흘리고 안절부절 못했나봐요.

응가를 참다가 그만 버스에서 하고 만것 같아요.

집에온 우람이는 소파에 숨어있어요.

엄마는 응가 참다가 기저귀에 했다며 변기에 왜 안하냐고 물어보시네요.

우람이는 화도나고 부끄러워서 이제 응가를 안한다고 했나봐요.

그날 밤 우람이는 밥을 엄청 많이 먹었데요.

배속에 응가는 더더욱 커졌구요

그런데 뱃속 응가가 우람이에게 이야기 했어요.

여기는 너무 좁고 깜깜해. 응가가 우람이에게 부탁했어요.

우람이는 용기를 내서 변기에 앉아 힘을 주었데요.

응가가 풍덩하고 나왔고 그 뒤로 우람이는 날마다 맛있게 밥을 먹고 날마다 힘차게 변기에 응가를 누었데요.


저도 그럼 응가에게 전화를 걸어봐야 겠어요.

여..여보세요?

응가야 응가야.

언제까지 거기 있을꺼니? 계속 방구만 나온단다.

너가 나와주겠니?

응가가 적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나와주겠다고 말하는거 같아요.

아빠도 응가에게 말해주었어요.

응가야~ 서우 뱃속에서 어여 나와주렴.

아빠는 저에게도 말해주었어요.

조만간 나올것 같다구요.

헤헤~

과연 언제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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