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결심, '밥솥 갈비찜'

by 새미네부엌

명절마중. 물론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가장 중한 것이 바로 명절음식 준비가 아닐는지. 가족과 친지들이 한데 모여 앉아 즐기는 음식에 따라 그날의 분위기와 대화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여러 차례 목도한 바, 큰 명절이 다가오면 식탁에 올릴 요리를 아주 신중히 생각해 본다. 그러면 언제나 결론은 하나,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좋아하는 '갈비찜'이 정답. 한데 손도 많이 가고 신경도 제법 써야 하는 만큼 쉽게 만들고만 싶은 잔꾀가 슬쩍 올라오는 것이 아마도 밥솥이 필요한 타이밍인가 보다.



갈비찜, 우선 마음까지 먹었다면 밑작업만 또 해내면 금방이다. 밥솥에 때려 넣고 간편 조리하기 전, 뼈와 살 깊이 박힌 핏물과 불순물을 촘촘히 제거해, 향부터 끝내주는 갈비찜을 만들고 말리라. 먼저 찬물에 충분히 담가 핏물을 빼주는 것부터 시작. 그다음 끓는 물에 갈비를 삶으며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고, 다 삶은 갈비는 흐르는 물에 씻어가며 남아있는 불순물까지 제거해 주면 대망의 밑작업이 완성된다. 이렇게 사전 손질만 끝나면 또 거진 다 왔다!


밥솥 내솥에 손질한 갈비와 표고버섯, 무, 당근, 양파, 대파 같은 부재료를 잘라 넣고 샘표 조선갈비양념 반 병과 물 1컵을 넣어 찜모드로 70분 조리하면 정말 끝. 그 시간을 무신경하게 기다리면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있는 부들부들 갈비찜이 척- 등장한다.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면 입 안 그득히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 갈비찜이야말로 원조 밥도둑이 아닐까.



다들 후다닥 자리를 뜨지 않고 오래 앉아 즐기는 맛있는 식탁, 거 별거 없다. 갈비찜 하나면 다 이루어질지니. 오가는 맛에 오가는 말 또한 길어지고 날 선 마음에 삐죽이는 말 대신 너그러운 말이 나간다. 마음까지 뿌듯해지는 아주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그렇다. 비록 밥솥으로 뚝딱 만들어냈지만, 담아 넣은 마음까지 뚝딱이는 아니니까. 먹으면서 맛도 마음도 같이 풀어지고야 만다.


손님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갈비찜 같은 메인 요리 하나 완성해 두면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도 한결 편하다. 누가 먹어도 맛있는 호불호 없는 요리로 상 차리는 족족 수월하고 올려놓는 족족 게눈 감추는 <밥솥 갈비찜>. 부엌 자리에 뻗대고 앉아 언제 다 익나 눈치싸움하던 수고로움 대신 밥솥이며 양념이며, 덕분에 뚝딱 차려낸 명절 밥상에 신이 다 난다. <밥솥 갈비찜>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밥솥 갈비찜 완성컷(1).jpg

✅명절 결심, '밥솥 갈비찜' 재료

소갈비 12~15조각 (1kg)

표고버섯 1개 (30g)

대파 1/5대 (20g)

양파 1/4개 (70g)

당근 1/5개 (40g)

무 2조각(1cm 두께) (140g)

샘표 조선갈비양념 1/2병 (215g)

물 1컵 (200ml)


밥솥 갈비찜 과정컷.jpg

✅명절 결심, '밥솥 갈비찜' 만들기

1. 갈비가 완전히 잠길 정도의 찬물에 10분 동안 담가 소갈비의 핏물을 빼주세요.

2. 핏물을 뺀 갈비를 냄비에 담고 완전히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센 불에서 물이 끓어오른 후부터 5분 정도 더 삶아요. 끓는 동안 위로 떠오르는 거품(불순물)은 제거해요.

3. 삶아진 갈비를 건져 흐르는 물에 씻고, 고기 표면이나 뼈에 붙은 찌꺼기를 손이나 도구로 문질러 깨끗이 제거해요.

4. 대파는 어슷 썰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후 반으로 잘라요.

5. 양파, 당근, 무는 한입 크기(사방 3~4cm)로 잘라요.

6. 내솥에 손질한 갈비와 부재료, 조선갈비양념과 물을 모두 넣고 찜모드로 70분간 조리하면 완성!

TIP 1) 6인용 이상의 밥솥을 추천해요.

TIP 2) 조리한 갈비가 질기다면? 찜모드 시간을 2~30분 정도 늘려(총 90~100분) 조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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