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매일 점심 먹고 진토닉을 한잔 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칵테일이 바로 진토닉입니다.
진은 술의 세계에서 좀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는데요. 현대로 넘어 오면서 진 그 자체로 마시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칵테일로 만들기 위해 발전돼 왔기 때문입니다.
진은 향이 입혀진 보드카라고 이해하시면 간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한 솔 향이 나는 봄베이 사파이어 진. 오이향이 나는 헨드릭스 진이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정통 칵테일 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은 비피터, 탱커레이, 고든스 진입니다.
토닉워터는 퀴닌 성분이 들어있어야 진짜 토닉워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량 복용했을 때 부작용 문제가 있어서 선전국에서는 퀴닌의 양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인공향을 첨가해서 토닉워터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아마 캐나다 드라이, 진로 토닉워터만 드셔본 분들은 미국, 영국, 호주산 토닉워터 드셔보시면 쓴맛에 놀라실 거에요. 진토닉은 이런 오리지널 토닉워터로 만들어야 오리지널 진토닉 맛이 납니다.
차갑게 칠링한 잔에 진을 2온스 넣습니다. 그리고 얼음을 3개 넣어줍니다. 3초간 스터해줍니다. 그 다음에 토닉워터, 뚜껑을 열어주고 4온스 넣어줍니다. 최대한 얼음과 유리잔 벽면 사이로 넣어줘야 탄산이 많이 꺼지지 않습니다. 한 번 넣어서 한바퀴 돌리고 얼음을 올렸다가 내려주시면 진토닉 완성되었고 여기서 가니쉬를 하나 꽂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