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별이건 간에
잘 사는 법은 잘 사는 하루에서 시작된다- 몽테뉴
삶은 언제나 먼 것과 가까운 것 사이를 오갔다. 우리는 커다란 꿈을 향할 때만 의미가 있는 듯 배웠다. 하지만 정작 큰 꿈을 좇느라 오늘을 잃어버린 수많은 사례는 축소됐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별이 언제나 하늘 높은 곳에서만 빛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별은 발아래 깔린 모래 속에서 반짝였으니까.
삶의 별은 거리나 높이가 아닌, 우리가 어떤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었다. 누군가는 먼 하늘의 별을 향해 항해를 떠났지만, 어떤 이는 발아래서 반짝이는 별을 품고 하루를 채웠다. 그런 삶의 무대는 결코 하나의 줄로 세워지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었고, 높이 보단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별을 발견하는 힘에 있었다.
얼마 전, 나는 보름 만에야 아들 방을 찾았다. 폭염 탓도 있었지만, 그사이 아들이 집에 한 번 다녀간 것도 이유였다. 독립 후 아들은 부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두 번 집에 들렀다. 그때마다 나는 귀한 손님이 온 듯 반기고, 아들은 그리웠던 곳에 온 듯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섰다. 함께 사는 개와 고양이가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그러면 집안에 특유의 생기가 일어나고 우리의 대화는 틈 없이 이어졌다. 함께 살 때는 갖지 못한 시간이었다. 독립은 여러모로 우릴 낯설면서도 따뜻한 시간으로 데려다줬다.
“지금 긴축재정 상태예요.”
"왜? 돈 없어? 지금 얼마 있는데?"
"낼 월급날인데, 4만 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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