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능한 존재를 사랑하는 일
삶은 그날그날의 작은 조각들 속에 있다. – 몽테뉴
포춘쿠키를 반으로 쪼갤 때 느껴지는 설렘이 있다. 안에 어떤 메시지가 적혀 있을지 알 수 없는 기대감. 아이들의 성장도 그와 닮았다. 양육자는 매일 그 곁에 있지만, 아이 속에 숨겨진 가능성과 미래를 결코 미리 알 순 없다. 어쩌면 양육자란, 아이를 지켜보며 매일 조금씩 열리는 포춘쿠키를 기다리는 존재였다.
쿠키 속 메시지가 길흉화복을 가르듯, 아이의 성장과 독립 또한 예상치 못한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꺼내놓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것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아이의 가능성은 쿠키 속 메시지처럼 짧고 강렬하며, 때로는 뜻밖의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었다. 이 '알 수 없음'은 불안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사랑을 더 깊게 만들었다. 예측 불가능한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 나는 이 질문 앞에서 나는 종종 어린 왕자가 사랑한 장미를 떠올렸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에 핀 장미를 사랑했다. 그는 매일 아침 장미를 돌보고, 유리 덮개를 씌워주며, 벌레가 생기면 정성껏 잡아주었다. 하지만 장미는 늘 당당했고, 도도했다.
"춥네요."
"가시가 있지만 불안해요."
"나비가 올까요?"
그렇게 애매한 말과 허세 섞인 태도로 어린 왕자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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