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려온 가을 결혼 이던가?
안녕하세요. 세모아저씨 입니다. 정말 여러분 모두 덕분에 결혼했습니다. 확실한 사람이라 단, 한 번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신부 Jessi Lee, 나에게 와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김밥과 과일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그런 우리의 만남은 꼭 소풍 같았습니다. 이제는 김밥과 과일이 없어도, 함께라면 늘 소풍 같아 영원을 약속했습니다.
잘 먹고 잘 살겠습니다.
단, 혼자만 잘 먹고 잘 살지는 않겠습니다.
김밥 꼬다리는 늘 양보하고, 과일의 무른 곳은 내가 먹으며 나의 아내를 아끼며 살겠습니다. 제철이 아니더라도, 복중에 baby가 없어도 수박을 잘 사다 맥이겠습니다.
그리고 산해진미를 먹을 때는 우리 부부를 세상에 있게 하신 어른들을 먼저 떠올려, 식사는 어찌하고 계시는지 여쭤보며 살겠습니다.
그리고도, 그리고도 여유가 남으면 김밥을 한 줄 더, 수박을 한 통 더 살 수 있다면. 나와 내 가족이 아닌 분들에게도 기꺼이 건네며 살겠습니다.
늘 베풀며 살겠다는 다짐이 부러지지 않도록,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또 열심히 모아서 남을 위해서도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을 감사로, 기쁨으로 여기며 세상을 존중하며 선하게 살겠습니다.
결혼식에 찾아와 주신 분들, 갑작스러운 소식에 멀리서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를 가슴에 품고 늘 여러분의 안녕을 위해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결혼식 D+64 새신랑 세모아저씨 올림
대화명 : Gratitude ; 감사하는 태도
“Live like a picnic with all of you, my d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