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난 창을 선택한 이유

도시 속 작고 단단한 집에 대한 생각 하나.

by 세모아저씨
KakaoTalk_20250523_114809576.jpg 세모하우스 전면의 세모창.(a.k.a.주인공)

편리함과 타협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우리는 대지의 형태를 따라 집을 설계했으며, 그 결과 집은 완벽한 세모는 아니지만, 세모를 닮은 형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 형태를 그대로 반영한 세모난 창이 생겼다.

집의 형태는 삶의 태도가 된다.


사각형의 평범한 틀을 벗어나 공간을 만든다는 것.
그것은 단순한 디자인적 선택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의 결정이기도 했다.

세모난 창은 빛을 가로지르면서 공간 속 시간을 흐르게 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게 만든다.

편리한 구조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때로는 불편하지만 그 불편함이 주는 의미도 있었다.
그 불편함이 곧 내 방식대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되었다.

도시 속 작은 집, 단단한 집

도시에서 작은 집을 짓는다는 것은, 좁은 공간에서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일이다.

작지만 단단한 집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공간을 압축하고, 빛의 흐름을 설계하며, 움직임과 멈춤이 공존하는 집을 생각했다.


세모난 창은 그 모든 고민의 '상징'이었다.

도시 속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 공간 안에서 우리는 편리함이 아닌, 우리만의 방식대로 살아갈 것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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