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記 #7. 16-03-28
우리 덕분이는 알고 있다. 아빠가 오니까 울음을 뚝 그치고 주변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린다. 아직 눈맞춤은 정확히 못하지만 그래도 아빠의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빠 거기 있나요?
난 그때마다 덕분이에게 말한다
아빠 여기 있어!
아기 발달 관련 연구자료를 찾아보니, 무려 태어나기도 전에 엄마 목소리를 알아듣고(아빠도 태교 열심히 했으니 알아 듣겠지?), 얼굴 알아보는 건 1주일이면 된단다. 하하하
그렇다 분명 덕분이는 나를 알아보는 것이다. 내 목소리도, 내 얼굴도! 아이가 날 알아본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사랑스럽다. 나를 바라보며 배냇짓하는 아기의 모습이 마치 나를 보고 웃는것 같이 느껴진다.
생후 2개월까지 배냇짓은 보통 갓난아이가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신경생리학적인 반응으로 즐겁다거나 기쁘다, 좋다는 등의 감정 표현과는전혀 관계가 없다. (출처 :맘앤앙팡)
음…. 뭐, 상관없다. 내가 안아주면 울음을 그치고, 내가 이름을 불러주면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아이는 이미 알고 있다. 내가 아빠란 걸!
아닌가? 아니면 또 뭐 어때? 이젠 내가 알겠다. 내가 덕분이 아빠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