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생각,다짐

by 다다리딩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평화로운 일상에도 불구하고 조바심이 난다. 늘 열심히, 더 노력하며, 자기 계발하며 살아가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터라 가만히 있는 시간이면 불안감이 엄습한다.


가만히 나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작은 소란들과 분주함으로 가득 차 저녁이면 에너지가 고갈되는데도 말이다. 아이들 먹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고. 출근하고 일하고 인간관계 속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려 애쓰는데.. 이 끊임없는 내 삶의 분주함 속에 주체인 내가 빠져 버린 느낌.


또다시 자기 전 다짐한다.

내 생각을 적어보자고.

평범한 나 같은 삶을 기록하자고.

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복기해보자고.

그것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든,

나에게 글 쓰는 일이 빠지면 그냥 바람 따라 날아다니는 검은 비닐봉지 같은 삶일 뿐이라고.

그러니 아무도 읽지 않는 쓸쓸한 글이라도 괜찮고

평생 타인의 호감을 얻지 못할 글이라도 담담하게

일상을 기록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