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본질일까.
그들의 생각을 듣다, 창밖을 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은 언어를 가지지 못한다.
몸짓 그 자체로 온전히 자신을 표현한다.
말에 익숙하지 않을 때, 의미에 다가가지 못하고 겉돌 때,
나는 온전히 하나의 몸짓이고 싶다.
그저 이 소란들에서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