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ghai 2/4
자유여행이 원래 뚜벅이의 연속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정말 많이 걸었다.
난징시루(南京西路)를 걷고,
프랑스 조계지도 걸었다.
산책도 좋지만 이렇게 너무 많이 걷다니.
너무 걸어서 막판에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ㅋㅋ!
1. 릴리안 베이커리
아침은 안정사 절 근처에 가서 먹기로 했다.
10시부터 오픈한다고 했고, 어제 너무 많이 걸었으므로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다.
가는 길에 릴리안 베이커리가 숙소 근처에 있었다.
어차피 작은 거 먹으면 별로 차이 없을 테니까 하나 먹었다.
갓 만들어서 그런지 따끈따끈하고 바삭바삭했다.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가게들이 희한하게도 푸드코트 형식을 쓰고 있었다.
안쪽에서 먹어도 되냐고 점원한테 물어보고, 된다고 허락까지 받았는데도 왠지 남의 집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것 같았다.
후다닥 먹었다.
2. 안정사 가는 길
지하철을 타고 안정사로 갔다.
오늘은 어쩐지 비가 좀 내렸다.
지하철 광고판에 김수현이 붙어 있었다.
중국에서 별그대가 그렇게 핫하다니, 정말인가 보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전지현이 KFC 치킨을 선전하고 있었다.
맥주가 같이 나온 것 같았다.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안정사고 뭐고 나는 지금 밥 먹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무작정 지도대로 갔다.
지도대로 가다가 안 나오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이런 절이 있었다.
안정사는 원래 옛날에 다른 곳에 지어져 있었다.
그런데 너무 자주 물에 잠기길래 다른 곳에 옮겨 지었다.
옮긴 곳도 침수가 잘 되었다.
나중에 일대가 조계지로 되었을 때, (아마도) 영국이 길을 닦아서 침수 문제를 해결했다.
그래서 번화가가 되었고, 지금은 이렇게 도심 가운데에 엄청 커다란 절이 떡하니 버틴 모양이 되었다.
엄청 크고 화려했다.
그러나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 부근에 줄을 선 곳이 두어 군데 있었다.
"안정사 ... 월병"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중간에 뭐라고 쓰여있었는지 까먹음)
월병을 파는 것이었을까...?
정작 매표소에는 줄이 없었다.
30 위안일 줄 알았는데, 50 위안이었다.
더욱더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밖에서 훔쳐보듯 안을 들여다봤다.
이것은 밥을 먹고 난 후의 일이었다.
3. 점심 @상흥기 셩젠 (祥兴记生煎)
그랜마스 키친...
屋企汤馆
wuqitangguan
분명히 가이드북에서도 "안정사 역에서 도보 5분"이라고 했고, Baidu Ditu에서도 저기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건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잘못 온 건가 싶어서 여기저기 들쑤셨지만 결국 30-40분을 허탕쳤다.
그렇게 오랫동안 돌아다닌 나도 지금 생각하니까 참 징했다.
정 안되겠다 싶어서, 상흥기 셩젠이란데를 갔다.
건물 1층에 있어서 그냥 들어갔다.
게다가 셩젠을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혼자서 셩젠 두 그릇과 완탕 한 그릇을 시켰다.
애초에 혼자 다 먹을 양이 아니고, 또 중국어가 서툴다면...
왜 이 불쌍한 여행자에게 "한개만 시켜도 될걸요"라고 귀띔하지 않았는가. ㅠㅠ
시켜놓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한 그릇 혹은 많아야 두 그릇 시켜서 먹고 있었다.
게다가 (그놈의 썅차이가 들어간) 완탕까지 한 그릇 시켰으니..
만두가 짜기는 엄청 짠데 물도 안 줬다.
못 챙겨먹은 걸지도 모르지만 ^_^
절반을 남기고 왔다.
4. 신나는 허니문 디저트
그리고 헛배가 불렀다.
짜기는 엄청 짜서, "매일신선과일바"를 찾아나섰다.
이건 안 헤매고 잘 찾았다!
백화점 지하 식품점과 식당가를 여행 가서는 절대 가지 않겠노라 하면서 얕보고 있었다.
오늘은 그 편견을 깼다.
백화점은 쾌적했고, 화장실도 깨끗했다.
식당가에는 먹고 싶었던 거의 모든 것들과 플러스 알파가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허니문 디저트가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저길 가야지 마음먹고, 다른건 또 뭐 있나 한 바퀴 둘러봤다.
허니문 디저트에서 망고 순두부를 시켰다. (芒果+花)
한 입 먹자마자 너무 좋았다. ㅠㅠ 달고 시원하다.
차라리 이걸 밥 대신 먹을걸 싶었다.
순두부도 들어 있고.
먹고 나서 백화점을 나서는데, 기분이 좋아서 "신난다!"가 절로 나왔다.
푸드코트에는 "아자 아자 화이팅!"이라는 떡볶이 집도 있었다.
5. 난징시루 산책
난징시루를 산책했다.
난징동루는 명동같은 분위기인 반면, 난징시루는 일부러 정부가 현대적 명품거리 비슷하게 조성하려고 했다고 한다.
거대한 광장같은 호텔도 보고, 명품이 가득한 백화점에 들어가서 반 클리프나 티파니의 보석도 구경했다.
그리고 영화 보러 갔을 때 광고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던 예거-르쿨튀르도 봤다.
제품보다 광고를 더 잘 만든 것 같다.
난징시루를 돌아다니다가, "오강로 휴식가 (우장루...)"를 봤다.
사람들이 많았다.
차라리 여기 있는 누들바에 가서 밥을 먹을걸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잊을 수 없는 짠 만두.
상해 와서 먹고 싶을 것의 거의 모든 걸 먹을 수 있었다.
버블티도 있고, 등등.
그런데 상해도 자기 음식보다는 홍콩이나 대만, 일본, 태국 음식을 가져다가 많이들 판다.
아무렴 맛있으면 그만이지.
놀부 부대찌개 광고가 있었다.
6. 인민공원과 폐쇄된 상해 미술관
난징시루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될 것 같았지만,
왠지 조금이 아닐 것 같고
이미 다리가 너무 아프고
어차피 갈 거라면 빨리 갈 수 있으니까
지하철을 타고 인민공원 역으로 갔다.
인민공원 근처에 있는 상하이 미술관, 상하이 박물관을 보려고.
가이드북에서 인민공원 부근 소개할 때, 상하이 미술관을 신나게 설명해 놓고는 "하지만 이전되었다"라고 끝맺었다.
도대체 그럼 여기에서 소개한 이유가 뭐지 싶어서 갔는데, 2013년에 정말로 다른 곳으로 이전된 상태였다.
허탕침.
그러나 인민공원 풍경은 인상적이었다.
늪지대외 밀림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늪...이 아니라 연못 가운데에 정자처럼 만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숲 속 정자에서 장기를 두는지 모여있는 노인들도 있었다.
상하이 미술관은 못 봤지만, 상해 박물관은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비둘기가 엄청 많이 있었다.
흰 비둘기들. 사이즈도 엄청 큰 비둘기들.
공원에는 평상복을 입고 태극권을 하러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공원이 커서 발이 너무 아팠다.
중간에 있는 음악당(?)과 커다란 어떤 건물 때문에 돌아서 가야 했다.
멀었다.
커다란 건물은 나중에 간판을 보니 아마도 상해 정부 건물인 것 같았다.
가이드북에서 상해 박물관 유물 몇 점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걸 빼먹고 안 찢어왔다.
책자를 집어들었지만 아직도 보지 않았다.
검색대에서 표를 받아다 cloak room 데스크에 주면 가방을 맡아줬다.
신기한 유물들이 많았다.
꼭대기 4층부터 둘러봤다.
옥으로 만든 토끼도 있었다.
웹툰 "도자기"에 나왔던, 물고기 두 마리가 바닥에서 헤엄치는 청자 접시도 봤다.
중국 전통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산 속에 정자 하나 짓고, 고요한 가운데서 망중한을 즐기고 싶어했구나.
나오고 보니 줄이 길었다.
박물관 입장이 4시인가 5시까지밖에 안 된다고 되어 있었다.
아마 4시였던 것 같다.
동방명주는 어디서나 잘 보였다.
뭔가 상해의 에펠탑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스카이라인 그림에서 저 동그란 구슬달린 형체가 있다면, 그건 분명히 상해였다.
7. 점저 @소양생전
이미 에그타르트, 짠 셩젠, 망고 디저트를 먹었지만, 스케줄대로 소양생전을 먹으러 갔다.
내가 아침에 먹은 셩젠이 별로 맛없는 거였을까, 아니면 원래 셩젠은 그런 걸까.
결과적으로는 원래 좀 짜고 느끼한 거였다.
두 명이서 두 개씩 먹을만은 했다.
하지만 한 명이 한 판 (보통 4개) 을 먹기에는 좀...
소양생전에서도 4개를 먹었는데 (아까는 두 그릇 시켰더니 8개가 나옴), 느끼해서 앞 사람 따라 스프라이트 하나를 시켜 마셨다.
간판에 "셩젠"이라고 대문짝만한 그림이랑 같이 있던 메뉴를 시켰다.
Mixed 라고 되어 있던데.
고기만두 두 개랑 새우 두 개를 넣어주는 것 같았다.
바깥쪽에서 표를 디밀면 알아서 퍼준다.
이 때 포장할 건지 아니면 먹고 갈 건지도 물어본다.
나는 고기인지 새우인지가 없어서 만들고 있는 중이니 쫌만 기달리라고 했다.
아마도 5분 이상 기다린 것 같다.
그러나 덕분에 셩젠 만드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됐다.
동글동글한 셩젠을 기름 가득가득 둘러서, 찌고 튀기고를 반복한다.
그 와중에 깨와 썅차이도 뿌리고.
아저씨 제발 썅차이는 ㅜㅜ 하지만 한꺼번에 뿌리기 때문에, 그냥 내가 이따 먹을때 빼기로 했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뷰익" 차를 봐서, 신기해서 찍었다.
8. 퍼거슨 레인, 우캉루, 안푸루 - 삼청동을 닮은
그리고 퍼거슨 레인으로 향했다.
동선을 어떻게 짜야할 지 굉장히 고민했다.
교통대학역에 내렸다.
석양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노르망디 아파트가 보였다.
사람 사는 티를 내며 빨래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상해에는 오토바이인지 아니면 자전거를 개조한 것인지 모르겠는 무언가를 모두가 타고 다닌다.
우리나라처럼 붕붕 소리나는 오토바이도 아니다.
정말 소리가 안 나는 걸 보면 자전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생긴건 굉장히 오토바이다.
통통하지 않은 것도 있기는 한데...
우캉루를 걸어가다가 갤러리르 발견했다.
상해에서 가는 처음이자 마지막 갤러리가 될 것 같아서 찍었다.
Pigment on cloth로 그림을 그리거나, Charcoal로 조각을 했다.
그림 제목은 무의식 어쩌고가 많았다.
"퍼거슨 레인"이라는 이름의 비스트로 겸 카페같은 곳이 있었다.
가이드북은 여기가 일부러 알바도 프랑스인을 고용하고 메뉴도 프랑스어로 적기 때문에, 마치 프랑스인들의 사교장처럼 쓰인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왔을 때는 알바도 중국인이고 앉아있는 손님들도 중국인이었다.
그래도 분위기 있는 카페였다.
우캉루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쭉 이어져 있었고, 분위기 있는 집들도 많았기 때문에 산책하기 좋았다.
우리는 왜 하필 식민지배를 당했어도 일본한테 당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상해를 이쁘게 꾸미려고 경쟁했다던데.
왜 일본의 손이 닿으면 모든게 엉망이 될까...?
물론 무엇보다도 식민지배를 당하지 않고 멋지게 성장했길 바라야 하지만...
아래 사진에서부터 안푸루 시작이다.
우캉루를 따라서 쭉, 정말 쭉쭉 직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막다른 길이 나온다.
여기가 안푸루다.
안푸루 초입에는 마리 앵바드 카페가 있다.
나중에 보니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화장실도 생각보다 깨끗했다.
참, 친구 말에 의하면 상해는 보통 화장실의 청결을 바라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백화점 화장실들을 쓰고 다니는 방법을 택했다.
라떼 한 잔을 시키고, 푹신한 소파에 앉았다.
어이구 발이야 다리야. 욱신욱신.
라떼만 마시기엔 무료해서, 북큐브 전자도서관에서 "길 위의 철학자"를 다운받았다.
어차피 1GB짜리 신청햇으니 이 쯤이야!
책이 굉장히 재밌었다.
만족스러운 휴식이 됐다.
쉬고 나서는 안푸루를 따라 걸었다.
어떤 블로그에서 안푸루 sunflour에서 브런치 세트같은 걸 먹었다고 해서 일부러 이 길을 왔다.
여기는 산책하기 정말 좋은 길이었다.
오히려 우캉루보다 여기가 더 좋았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와인바, 옷가게, 디자인 소품 파는 곳도 많았다.
9. 상해서성(上海书城) - 각 도시의 어린왕자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힘을 조금만 더 내서 책을 사러 가기로 했다.
HJ 언니의 부탁으로 等一个人咖啡라는 책을 사다주기로 했는데, 생각해보니 중국 책 한 권을 사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뭘 사야할 지는 몰라도.
Baidu Ditu를 검색해보면 엄청 많은 곳에 shanghai shucheng이 찍혔다.
그 중에서 huanghu lu 근처로 가야 하는데, 나는 그걸 모르고 그냥 제일 역에서 가까운 곳을 갔다.
백화점 안에 서점이 있을 리 만무하지.
걷고 걸어서 상해서성 도착.
4층짜리 건물이 모조리 서점이었다.
책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몰라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금방 가져다 줬다.
보보경심을 읽을까 해서 물어봤다.
상/하 두 권 짜리여서, 이건 도저히 못 읽겠다 싶었다.
그리고 갑자기 파리에서 어린왕자 샀던 게 기억났다.
직원한테 한국 책 "어린왕자" 표지를 인터넷에서 찾아다 보여주고, 이 책 여기도 있냐고 물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연히 있을텐데...)
직원은 한국어/중국어 어떤걸 찾냐고 해서, 중국어로 된 걸 달라고 했다.
가보니 이 책이 비닐에 싸여 있었다.
생각보다 표지가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은색 별이 반짝반짝했고, 종이 커버를 벗기면 은색으로 반짝거리는 하드커버가 있었다.
삽화도 컬러로 다 있고.
가는 도시마다 어린왕자를 한 권씩 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일 것 같다.
10. 피닉스 호스텔 벌레나옴
피닉스 호스텔
포닉스 호스텔
Phoenix hostel
Pheonix hostel
Laoshan kezhan
제발 뭐라도 사람들이 검색해서 찾길 바란다.
여기 호스텔이 깨끗하다는 평도 있고 벌레 나온다는 평도 있었다.
나도 첫날에는 벌레가 안 나와서 만족스러웠는데, 오늘 아침에 나갈 준비를 하다가 어느새 모기가 다리를 한 방 물었다.
돌아다니는 내내 간지러워서 길바닥에서 모기약을 막 발랐다.
그러나 모기는 집에도 있으니까 뭐.
숙소에 돌아왔을 때 모기에 한 방 더 물렸다.
팔뚝에도 모기약을 엄청 발랐다.
하루 1~수차례 바르라고 되어 있길래 그대로 했더니 팔은 가라앉앗다. 다리는 아직도 간지러.
그냥 이거면 됐을텐데, 보니까 천장에도 작은 (혹은 조금 큰) 날벌레들이 붙어 있었다.
그래도 안 물면 그만이지 싶었다.
그런데 둘러보다가 바퀴벌레가 드디어...
이렇게 된 이상 벌레들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데스크에 내려가서 벌레 잡는 스프레이 있냐고, 아니면 벌레 잡는거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착하게 생긴 대학생같은 남자는 도와주려고 했고, 이 말을 듣고 따라 올라온 어떤 아저씨는 계속 나를 흘끔흘끔 쳐다봤다.
아니 뭐 벌레가지고 이렇게 호들갑이지, 벌레 나와도 그냥 자기가 잡으면 그만이지, 이런 표정이었다.
벌레가 나왔으면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건데.
오히려 손님한테 죄송하다고 말하고, "저희가 원래 깨끗한 곳인데, 빨리 처리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게 당연한 거 아닌가.
시설은 낡았어도 깨끗할 수는 있잖아.
착한 알바는 끝까지 도와줬고, 커튼 뒤에는 또 벌레가 없나 하면서 나보다도 꼼꼼히 체크해줬다.
몰딩 부분에 스프레이도 뿌려주고.
아저씨는 먼저 휙 가버렸다.
알바는 자기가 모기는 못 찾아줘서 미안하다고도 하고.
기간 끝나면 반드시 악평을 쓸테다...!
그리고 다음에 상해에 머물게 된다면, 돈 좀 더 쓰고 약간 외곽으로 나가더라도
새로 지은 숙소에 머물고 싶다.
직원들 나간 다음에 바퀴벌레가 또 있어서 휴지로 잡았다.
영어로 된 호스텔 후기들은 온통 깨끗해서 너무 좋았다 일색이었다.
다음에는 숙소 후기를 찾을 때, 숙소명과 "벌레"를 검색해야겠다.
제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