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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세한 잉씨 Nov 17. 2024

완벽이 아닌 완성을 향해

단체전을 준비하면서

<글에 앞서 근황토크>

제가 회사를 들어가고 나서 글을 거의 안올려서

혹시 저의 근황이 궁금한 분도 계셨을 것 같아요.


저는 회사를 5개월도 채 안되서 그만두었고,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저의 꿈이었던 전시를 참가하기로 했어요.

첫 전시라서 다른 분들과 함께 카페에서 시작하고 싶었어요.


우당탕 준비하는 시간들이기도 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회사 퇴사 스토리는 제가 나중에 한번 올려볼게요.

제 마음안에서 정리가 되기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그럼 오늘의 글 시작해볼게요!



비전공자로서 그림이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그저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그리다보니

어느 새 2년이 조금 넘게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유튜브를 보면서 그림 형태에 대해서 공부하곤 했는데,

나는 스케치의 기본도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종이에서 그림을 작게 취미로 그리다가

전시를 하려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려고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찾아보았다.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감탄하고,

내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깨닫기도 하고,

과연 내가 전시에 참여해도 되는건지 의심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전에 이미 전시 신청을 했다가

취소한 적이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 완벽이 아닌 완성을 해보자.’

그 생각을 붙들고, 전시회 마감을 할 수 있었다.


대학교 다닐 때, 완벽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미완성인 채로 과제를 제출해서

전공학점이 좋지 않았다.


5년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드디어 완벽이라는 틀에서

나오게 되었다.


전공자들이 보았을 때는

내 그림이 부족한 면이 많을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 나의 최선을 다해서 후회가 없다.


내년에는 보다 발전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언젠가는 개인전을 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잘하기가 힘들다.

그 처음이 쌓여서, 그 완성이 모여서

사람은 성장하는게 아닐까.



전시는 전주에 있는 ‘미곡 로스터리’라는 카페에서

11.11-12.1 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면 한번 들러서 구경하러 오세요~!

제 인스타에 더 많은 그림들이 올라와 있어요.

@sensitive_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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