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흡을 통해 나의 생명을 느낀다.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어본다.
이 순간 만큼은 오직 내 호흡에만 집중하며,
몇 분간 반복한다.
그러자 과거의 후회와 수치심은 잊혀지고,
미래의 불안과 걱정은 나의 내쉬는 숨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복잡한 생각들, 나를 어지럽게 하는 감정들을 하나씩 불러본다.
‘걱정, 불안, 두려움 너희들이랑 같이 안지낼거야. 내 속에서 나가!’
내 감정과 생각을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가득찼던 내 마음들이 비워질 때에
비로소 나는 내 발의 감각을 통해 현재 이곳을 느낀다.
‘그래, 나는 여기에 지금 이렇게 의자에 기대서 숨쉬고 있지.‘
삶 속에서 잠깐의 심호흡은
나에게 쉼이고, 살아있음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하늘 좀 봐. 아름답지 않아? 지금 이순간을 즐겨보자.”
평범해보이는 일상이 모여서 삶을 이룬다.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나는 일상을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