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섬세한 잉씨 Jun 24. 2023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쉰다는 것

심호흡을 통해 나의 생명을 느낀다.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어본다.

이 순간 만큼은 오직 내 호흡에만 집중하며,

몇 분간 반복한다.


그러자 과거의 후회와 수치심은 잊혀지고,

미래의 불안과 걱정은 나의 내쉬는 숨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복잡한 생각들, 나를 어지럽게 하는 감정들을 하나씩 불러본다.


‘걱정, 불안, 두려움 너희들이랑 같이 안지낼거야. 내 속에서 나가!’

내 감정과 생각을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가득찼던 내 마음들이 비워질 때에

비로소 나는 내 발의 감각을 통해 현재 이곳을 느낀다.


‘그래, 나는 여기에 지금 이렇게 의자에 기대서 숨쉬고 있지.‘


삶 속에서 잠깐의 심호흡은

나에게 쉼이고, 살아있음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하늘 좀 봐. 아름답지 않아? 지금 이순간을 즐겨보자.”


평범해보이는 일상이 모여서 삶을 이룬다.

끝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잠깐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나는 일상을 살아간다.





작가의 이전글 Do nothing은 nothing을 하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