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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민 Jan 15. 2021

겨울, 길 위의 고양이.

춥디춥다 [:매우 춥다.]

고사동 453-2


올해 겨울은 유독 움츠리게 됩니다.


앙상하게 가지만 보이는 나무들,

꽁꽁 얼어버린 흙만 채워져 있는 화분들,

거리에도 사람들이 안 다니고

문 닫은 가게들도 많아서

마치 흑백 도시처럼 삭막하네요.


살금살금 총총총

고양이들이 눈에 띕니다.


춥디 추운 이번 겨울, 

귀여운 모습과 달리 목숨을 건 

하루하루를 살고 있을 그들을 보니

이동 중에 잠깐의 추위로 불평을 하는 

제가 숙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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