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이와 왕경태

너는 날 좋아하고, 나도 널 좋아하나 봐.

by 박성민
전주 전동3가 48-영심이 안경태.jpg 전동 3가 52

왕: 그 책 다 읽었니?

난 말이야 사막이 아름다운 건

‘그 속에 보이지 않는 물이 있기 때문이다’

라는 게 제일 좋아.

너처럼 키 큰 사람 작은 사람으로

구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성실한 사람과 성실하지 못한 사람만으로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영: 음~ 하지만 키도 크고 행동도 성실하면

더욱 멋지지 않겠니?


왕: 엑! 사람은 삶의 내용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거야.

나폴레옹, 피카소, 바흐나 모차르트

그 사람들이

그렇게 큰 줄 알고 있냐?


영: 하~ 어디서 그런 짜몽만

줄줄이 사탕으로 외웠니?


왕: 짜몽이라니?


영: 훗- 짜리 몽땅 하하하하하


왕: 우씨.


영: 분해할 것 없어.

사실은 나도 너의 말에 조금은 동감이야.


<열네 살 영심이 中>




좋아하는 사람을 살짝 놀리는 건

아마도

나만 아는 귀여운 모습을

발견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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