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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유시인 Mar 25. 2023

[파벨만스] - '예술의 위대함과 내면의 고독함'

 

 흔히 예술은 위대하지만 고독하다고 다. 우리가 말로는 표현 못할 내용을 글로 표현하고 그림이나 영화로 표현을 하면 특별하지 않은 작품도 또 다른 예술의 옷을 입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된다. 파벨만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의 어린시절을 담은 자서전같은 영화이다.


 어린시절 부모님과 극장에서 '지상 최대의 쇼'(1952) 라는 영화를  관람한 후 컴퓨터 엔지니어였던 '새미'(스필버그)의 아버지는 아들 '새미'가 영화를보고 기차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서 기차모형 장난감과 기차선로를 선물하고 이를 계기로 '새미'는 급기야 아버지의 카메라로 직접 미니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그렇게 호기심으로 시작된 차촬영을 시작으로 영화인의 꿈을 조금씩 키워가게 되는데, 집안행사가 있을때나 가족여행을 갈 때도 '새미'가 카메라를 들고 가족들을 촬영하고 학교에서도 '새미'는 카메라를 들고 친구들을 촬영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외할머니의 사망으로 우울해하는 엄마를 위로하기 위해서 촬영하게 된 가족여행 영상으로 몰랐던 비밀을 알게되고 이로인해서 내적으로 갈등을 겪게된다는 영화이다.

 파벨만스의 주인공 '새미'는 카메라를 통해서 가족들 그리고 주변 친구들까지 관찰을한다. 카메라라는 기기자체가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는 장치이고, 이를 편집하여 사운드와 후반작업을 거치게되면 영화로 표현되그 자체로써는 어떠한 사물을 관찰하는 관찰자의 입장인 셈인데, '새미'의 카메라로 인해서 가족간에는 내적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친구들끼리는 오해가 풀리기도 한다.

 스필버그 감독님의 영화에는 가족사랑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그리는 영화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그런이유 때문에 E.T와 A.I 를 참 좋아하고, 어린 아이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이 등장하고 나름 고전게임 덕후를 위한 VR게임 영화 레디플레이어원도 또 다른 감동을 주기에 좋아한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왜곡되지않고 그 자체로 투명하고 순수하기 때문에 그러한 영화들이 더욱 울림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예술은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예술작품을 보는관객은 즐겁지만 예술을 만드는 창작자는 예술활동을 할 때 마다 말 못할 고뇌와 창작의 고통에서 싸우게된다.


 어릴 적 꾸었던 꿈이 있었지만 경제적인 부분이나 또 다른 사정으로 꿈을 접었던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또 다른 가치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꿈이있었다면 면의 마음 속 깊은 고독함을 털어내고 언젠가는 용기를 내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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