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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유시인 May 10. 202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 '나를 찾아가는 여정'

 누구나 항상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너무나 완벽한 친구보다 조금은 빈틈있지만 친근해보이는 친구가 정감가듯이 빈틈이 있지만 그러한 다양한 매력들을 가진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뤄서 친근함을 보여주는것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매력인 것 같다.                    

                  


[로켓라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때 가모라를 잃은 후 술로 슬픔에 빠져있던 '피터퀄'과 동료들이 '아담워록'의 기습공격으로 위급한 상황에 빠진 '로켓'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이번 가오갤3에서 주인공은 그동안 가오갤3 시리즈의 주인공인 '피터퀄' 이 아닌 '로켓라쿤'이고 그로인해서 영화 중간중간에 '로켓라쿤'의 과거 이야기가 등장한다.

 로켓라쿤은 가오갤 멤버들 중 신체적으로 가장 왜소하고 실험으로 강화된 동물이지만, 화기공격에 능하고 두뇌 전략플레이에 능숙하다.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로켓라쿤은 상당히 성격도 거칠고 까탈스롭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가오갤 시리즈에서는 유독 가족애를 많이 보여주는데, 찐부자는 아니지만 부자이상의 끈끈함을 보여주었던 '욘두'와 '피터 퀄, 어쩔때는 동료로 어떨때는 서로를 미워하기도 하는 현실자매같은 '가모라'와 '네뷸라', 남남에서 연인이 되어갔던 '드랙스와 맨티스', 동료에서 또 다른 동료이상의 우정을 보여준 '로켓라쿤'과 '그루트'까지 또 다른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들은 하나가 되어갔다.

 공통적인것은 가오갤 멤버들은 모두 상처가 있다는 점인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서로서로 보완해주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오갤 멤버들의 유대관계는 더욱 끈끈해졌다.


[6년이라는 기다림]

 과거 소아성애 관련된 트위터 글로 디즈니와 마블에서 쫓겨나다시피 하차한 제임스건 감독으로 인해서 가오갤3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제작기간이 많이 미뤄지게 되고 이 후 DC에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의 영화를 제작했고 DC의 공동Ceo 자리까지 오르기까지 하는데, 가오갤 멤버들은 이 후 제임스건 감독의 복귀를 디즈니와 마블에 요청했고 이는 결국 현실반영되어  2019년 3월 마블복귀 후 가오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

 그 후 3편을 제작했고 긴 시간동안 생각하고 제작한 영화여서서인지 로켓의 서사적인 이야기부터 로켓의 과거 친구들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등 눈물샘을 자아내는 과거이야기 등 완벽한 3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가오갤 시리즈 3부작은 1편 - 엄마에 대한 그리움, 2편 - 아버지에 대한 원망, 3편 - 나 자신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부터 부모님 그리고 가족에대한 관계를 조사하고 알게되고 그 후 나 자신에 대한 자아를 찾아가는데, 가오갤3에서는 이러한 색채가 더욱 진해졌던 것 같다. 이러한 나 자신에 대한 방향성은 피터퀄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1편의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2편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졌었고, 그에대한 대답은 이미 또 하나의 가오갤 멤버들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그리고, 시리즈의 마지막에서 피터퀄을 포함한 가오갤 멤버들은 내가 진정으로 가야하는 그리고 가고싶어하는 방향성에 대한 질문후에 스스로 방향성을 찾아나서게 된다.

 이러한 자아찾기 영화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음악영화 '어거스트 러쉬' , 스릴러 발레영화 '블랙스완', Sf 우주영화 '애드 아스트라', 전쟁성장물 '조조래빗' 등에서 다양한 나 자신을 찾는 과정들이 소개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었던 것 같다.



 끝으로 다소 부족한 그들이 모여서 만드는 완벽한 서사에 잘 어울리는 ost까지 이번시리즈를 끝으로 하차하는 가오갤 멤버들에게 극중 그루트의 마지막 대사와 가오갤 멤버들이 구해낸 고등생명체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줍줍을 합쳐서 ' I love you guys, 줍줍' 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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