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런 말을 들었다.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잘하려고 하면 힘들어요. 그냥 버티세요.'
나는 항상 무언가를 할 때 경직되어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요가를 하면서도, 인간관계를 하면서도.
그럴 때면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힘을 빼고 하라고 하는데 힘을 어떻게 빼는지 모르겠다.
힘이 들어가 있다는 말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모습이나, 무언가 잘하려고 하는 모습이다.
힘을 뺀다는 말은 무슨 말일까? 잘하려고 하지 않는 건 뭘까? 대충 하는 건가?
대충 하면 계속 이 자리에 멈춰 있을 까봐 두렵다.
노력하지 않는다고 미움받을까 봐 두렵다.
대충 하라는 말도 아닌 것 같고 '그냥' 하라는 말인가 싶기도 하다.
잘하는 것도 대충 하는 것도 아닌, 그냥 하는 것.
그냥 하는 것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잘하려고 애쓰게 된다.
글을 쓸 때 잘 쓰려고 하면 힘들다.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는 않는지, 말이 앞 뒤가 맞는지 계속 신경 써야 한다.
힘을 빼고 그냥 쓰는 것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써버리고 힘을 들이지 않고 발행해 버리는 걸까?
이것이 힘을 빼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