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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씁니다. <갓겜의 제국 1998>, <NBA 만렙 가드>, <필력에 눈 뜬 회사원>, <드라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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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노트
웹소설과 종이책의 접점을 찾아서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브레드]
올해 초부터 저는 웹소설 쓰는 것 외에 또 하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웹소설의 재미와 종이책의 깊이를 함께 추구하는 웹소설 플랫폼 [브레드(bread)] 팀과 함께 기존 웹소설과 다른 방향성의 웹소설을 시도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웹소설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작가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온라인 연재에 맞게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콘텐츠 자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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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3
2022 문피아 공모전 도전하기 전에 읽어야 할 책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문피아와 네이버 웹툰이 함께하는 2022 지상최대웹소설 응모 요강이 발표됐다. 대상 1억/1작품 최우수상 5천만원/5작품 우수상 2천만원/10작품 특선 200만원/25작품 총상금만 6억인 엄청난 규모의 웹소설 공모전이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대상/최우수상은 네이버시리즈 정식 연재 보장(별도 원고료 지급)에 단독 프로모션 및 네이버 웹툰까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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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2
스토리텔링 노트
드라마 <모래시계>의 소름돋는 복선
시작할 때 결말을 알려주었던 드라마
요즘 자꾸 드라마 <모래시계> 생각이 나서 1~4회를 다시 봤다. 25년이 지난 드라마인데도 지금 봐도 별로 촌스럽다는 느낌이 없을 만큼, 뭐하나 빠지지 않는 시대의 명작이다. 보면서 정말 소름이 돋았던 점은, 1~3회에서 이미 앞으로의 스토리와 주인공들의 결말을 전부 복선으로 깔아 두었다는 점이다. 1회는 주로 박태수(최민수)를 조망한다. 첫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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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2. 2021
스토리텔링 노트
듄, 이야기의 원형질
최근 개봉한 <듄>은 한 장면, 한 장면이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압도적인 화면과 음악, 그리고 영상으로는 도저히 모두 담을 수 없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듄>은 1965년 처음 출간된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온통 사막뿐인 행성 아라키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장대한 SF다. <듄>의 이야기와 세계관은 워낙 방대해서 몇 줄의 글로 요약해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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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3. 2021
스토리텔링 노트
오징어 게임이 재밌는 이유: 감정의 설계도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서비스하는 전 국가에서 1위에 오르며 엄청난 화제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TV 드라마 중 시청자 수 누적 1위(8200만 명)인 <브리저튼>까지 제칠 기세다. <승리호>가 글로벌에서 반짝 흥행 순위에 오른 적이 있었지만 <오징어 게임>은 양상이 다르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성과와도 다르다. 사람들은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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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0. 2021
스토리텔링 노트
프렌즈: 캐릭터의 성장
시트콤 <프렌즈>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프렌즈>는 10 시즌, 그러니까 10년이나 이어진 장수 시트콤이다. <프렌즈>의 성공 요인을 꼽으라면 무엇보다도 단연 여섯 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그들이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케미일 테다. 무려 10년을 이어가면서도 매 순간 모니카는 모니카 같고, 챈들러는 챈들러스럽고, 조이는 조이답다. 매 에피소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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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21
스토리텔링 노트
프렌즈의 전환점
시트콤 <프렌즈> 출연자들이 모두 모인 토크쇼 <프렌즈 리유니언>을 보는데 흥미로운 얘기가 나왔다. 당시 <프렌즈>는 스튜디오에서 관객을 모아놓고 마치 연극처럼 '라이브' 촬영을 했다. <프렌즈>를 볼 때 나오는 웃음소리는 나중에 합성한 가짜 웃음이 아니라 현장에서 관객들이 터뜨리는 진짜 웃음이다. SNS가 없었던 시절이니까. 아무리 작가들이 매회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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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2. 2021
스토리텔링 노트
서브 플롯과웹소설
내가 시사주간지 시사in에서 제일 좋아하는 기사는 장정일의 독서일기다. 이번 vol.709호에는 <시 각본집>을 소개하면서 서브 플롯에 대해 설명했다. 좋은 영화는 언제나 영화의 줄거리를 이루는 메인 플롯 외에 주변 인물에 대한 서브 플롯이 존재하는데, 사실 영화를 정말 깊이있게 끌고 가는 것은 서브 플롯이라고 한다. 서브 플롯에는 주인공이 주변 인물과 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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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Epilogue : 완결은 있어도 완성은 없다
지난 3년은 내 인생의 격변기였다. 마흔의 나이에 그동안의 커리어를 버리고 전혀 다른 세계인 웹소설에 뛰어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인생을 건 도박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했다. 글쓰기에 어느 정도 훈련이 되었다는 자신감도 있었지만, 역시 웹소설을 쉽게 본 탓이다. 이 정도는 내가 경험만 좀 쌓으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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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문학의 [이세계]다
웹소설은 기존 문학과 어떻게 다른가
지금 20대 이하인 분들은, 학창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웹소설을 읽었기에 웹소설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마치 숨 쉬는 공기처럼. 내가 앞서 열거한 원칙들도 너무 당연한 말이라 코웃음을 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40을 코앞에 두고 웹소설을 접했다. 처음 웹소설을 접했을 때는 문화 충격이었다. 세상에 이런 소설이 있다니?! 수만 명이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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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주인공]이다
독자는 주인공을 보려고 결제한다
모든 이야기는 인물이 중요하다. 웹소설, 일반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를 가릴 것 없이 인물이 없는 이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 웬만한 작법서는 대부분 플롯과 인물에 대해 반드시 다룬다. 간혹 배경이나 세계관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르도 있다. 대체역사물이나 판타지/이세계물, 아포칼립스물 등이 그렇다. 그렇지만 아무리 멋진 판타지 세계를 구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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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기대감]이다
내가 아직 <NBA 만렙 가드>를 쓰기 전, 편집자의 피드백을 받으며 무한 수정 회귀 지옥에 빠져 있었을 때, 가장 자주 들었던 피드백이 무엇일까? 이 말은 다른 피드백보다 날 훨씬 고민에 빠뜨리게 했다. 재미없어요? 아니다. 나는 직접적으로 ‘글이 재미없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은 없다. 아마 편집자 나름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싶지만. 어떤 의미로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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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회/빙/환]이다
웹소설 3신기
웹소설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빠짐없이 나타나는 코드가 있다. 흔히 웹소설 삼신기라 불리는 ‘회귀/빙의/환생’이다. 줄여서 회빙환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회빙환은 웹소설 계의 강력한 치트키이면서 동시에 웹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한다. 소설을 시작하자마자 별다른 설명도 없이 곧장 회귀, 빙의, 환생을 해버리니 회/빙/환에 익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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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작품]이다
그럼에도 소설이니까
앞서 고개를 끄덕이며 글을 읽으신 분은 이번 챕터 제목이 의아하실 것이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는 웹소설은 상품이야! 상품성! 흥행! 대중성! 이런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놓고 이번에는 웹소설이 작품이라니? 하지만 사실이다. 웹소설은 상품이자 동시에 작품이다. 사실 웹소설 뿐 아니라 모든 대중문화 콘텐츠가 다 그렇다. 웹/소설, 웹툰, 영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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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상품]이다
파는 것은 모두 상품이니까
이번 챕터 제목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웹소설이야 팔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쓴다고 다들 생각하니까. 그렇지만 만약 ‘웹소설’이 아니라 ‘책은 상품이다’ 혹은 ‘소설은 상품이다’라는 제목을 달았다면 어땠을까? 아니면 좀 더 과감하게 ‘문학은 상품이다’라고 한다면? 어떻게 숭고한 예술인 문학을 천박하게 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냐며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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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6.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일일 연재]다(2)
웹소설 시스템 최상위 포식자
앞에서 왜 웹소설이 빠르고, 시원시원한 내용 위주로 승승장구 서사가 되는지 살폈다. 그럼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일일 연재로 인해 웹소설이 어떻게 서술되는지 살펴보자. 하나. 이야기 구조가 직선적이고 비교적 단순해진다. 독자들의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자기가 읽는 소설의 내용을 빠삭하게 파악하는 독자도 있지만, 그냥 대충 훑어보는 독자도 많다.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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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은 [일일 연재]다(1)
웹소설 시스템 최상위 포식자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 유명한 말이다. 하지만 나는 웹소설에 입문하기 전까지, 직접 웹소설을 써보기 전까지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저 형식도 내용만큼 중요하다, 형식이 내용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로 피상적으로 생각하고 넘겼다. 여기까지 읽은 분이라면 ‘웹소설은 일일 연재라서’라는 말이 이제는 지겨울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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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웹소설 작가는 완결을 통해 성장한다
나는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재를 이어갔다. 150회 즈음이었고, 완결 200회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니 이제 두 달 정도만 더 고생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올스타전이 끝나자 구매수는 다시 완만한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떨어지는 구매수를 막을 수는 없다. 최대한 완만하게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다. 구매수는 500대에서 400대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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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추락은 한순간이다
여기까지 읽으면서 의아한 분도 있을 것이다. 왜 계속 힘들다고만 하지? 가만히 앉아서 글만 쓰는데 그렇게 고통스럽나? 글 쓰면서 돈도 벌잖아요? 대박 나면 대기업 연봉도 우스울 만큼 벌 수 있다면서? 누가 글 쓰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니고. 세상에 힘든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하고 싶은 일 한다면서 그렇게 징징거리는 거지? 지당한 의문이다. 우선 돈벌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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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4. 2021
대기업 때려치우고 웹소설
한계 돌파
100회의 벽을 넘어
웹소설 작가 커뮤니티에서 100회 무렵에 도달한 작가들의 푸념을 많이 봤다. 더이상 쓸 얘기가 없다, 답답하다, 미치겠다, 죽겠다. 솔직히 나는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드라켄>을 130회로 완결했지만, 그냥 글쓰기가 힘들었지 100회라고 해서 특별히 힘든 줄은 몰랐다. 그렇지만 <NBA 만렙 가드> 때는 달랐다. 나 역시 100회가 즈음 글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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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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