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과 7과 J

by 정재광


응응응 응응 응응응응

나는 발바닥을 빠는 개처럼

상냥한 얼굴로 수작을 건다

집 나간 나사를 찾아야지

걱정 말고 다녀와


엄지와 검지로 눈 사이를 갈라

어떤 이름의 지도를 펼쳐놓고

사과를 닦아 좌표를 입력한다

�는 공작, �는 7


다우징 로드에 온몸을 기대고

갈라진 마음이 겹쳐지는 자리마다

에캄 드웨 트리니 난 걔도 싫은데

차투와리 판차 샷 아냐 쿠팡도 예뻐

계란으로 바위에 한 글자씩 조각내 갈 때


그럴 일 아니긴 나한테 넘겨

복수는 너의 것

왜 도시에는 소리 지를 데가 없을까

질투는 나의 힘

터지는 입술에서 달콤함이 흐르면

핥는다는 말을 핥는다


나는 왜 밤에만 길을 찾았는지

허언으로 지은 별자리가 어지러웠고

손을 모아 새벽을 기다리면

너의 집 거실에서 해가 낮달을 밀어올릴 텐데

�는 J


목이 꺾인 댄싱머신은

아직 네 앞에서 우는 법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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