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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챈 내가 싫어

by 주레

Y가 말했다


"오빠 내일 출근하잖아 그만 들어가"


X는 생각했다


"이렇게 연애에서 퇴근하게 되는구나"




야근을 하던 주말 출근을 하던

출장을 다녀왔던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나를 보고 싶단 마음만으로 함께 하길 바라던 너인데

그리고 그 이기심이 내 눈엔 너무 사랑스러워만 보였는데


갑자기 나를 배려하는 너의 이런 모습

나는 끝을 예감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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