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가 말했다
"오빠 내일 출근하잖아 그만 들어가"
X는 생각했다
"이렇게 연애에서 퇴근하게 되는구나"
야근을 하던 주말 출근을 하던
출장을 다녀왔던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나를 보고 싶단 마음만으로 함께 하길 바라던 너인데
그리고 그 이기심이 내 눈엔 너무 사랑스러워만 보였는데
갑자기 나를 배려하는 너의 이런 모습
나는 끝을 예감하게 돼
강남 8학군에서 나고 자랐으나 부유하지 못했던. 소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대학 교직원을 때려친 후 호주로 이민 와 현재 간호사와 작가로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