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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아 Dec 31. 2017

말도 안되는 것을 이루는 것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 방문했다. 수 많은 작가들이 있었고, 작가들이 만든 상품들도 많았다. 둘러보면서 상품의 가짓수가 다양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노트, 엽서, 핸드폰케이스, 머그잔, 손거울, 뱃지 등등... 나도 나의 그래픽 디자인을 입힌 상품들을 만들어 팔고 있기 때문에 이런 한계점에 대해 알고 있다. 자본이 별로 없는 것도 이유이고, 업체마다 다 달라서 직접 알아봐야하는 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다. 크리에이티브에만 몰두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고민이되기 시작했다. 나도 내년에는 마켓/페어에 참가하려고 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금손들 사이에서 과연 내 상품이 팔릴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들었다. 저지르는건 잘하는데 마무리를 잘 못하는 인간인지라... 시작을 하지 말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참가는 하겠지만 걱정이 먼저 앞선다.

 지난주에도 내 방벽에 크게 적어놓은 2018년도 목표들을 보는데, 터무니 없는 것들을 적어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 제정신이니? 이런걸로 돈을번다고?' 하며 나를 질타하기도 했다.

 과연 난 내년에 어떻게 될까? 퇴사하고 내가 바라는 것들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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