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다리를 최대한 벌려 나를 알린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나를 최대한 알린다.
나랏일 하는 친구들은
평생 안전이 보장된 듯,
좋은 자리에서 가슴을 빳빳하게 펴고
자기를 알린다.
그 옆에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위태로워 보이는
불안정한 친구들이 서 있다.
많은 관심을 받는다면,
그만큼 사라질 위협도 커질 것이다.
그래도 사라져도 좋다.
단 한 명이라도
나를 알아봐 준다면.
오늘도 나를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