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O아레나 Nov 20. 2023

전문가만 살아남는 시대, 적당한 건 대체된다

AI가 블로거를 대체할 수 있을까? 단순 정보성 글은 도태된다 

매달 새로운 AI 서비스가 나오고 있고,

서점에 가도 챗GPT, AI 활용과 관련된 책이 아주 많습니다


앞으로 네이버, 구글 등 검색엔진에도 AI가 보다 많이 활용될거고

정보를 모으고 논리적으로 비교해주는 일은 

이미 AI가 사람을 점점 대체하고 있어요


‘정보성 글’로 일부 블로거들이 그동안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과거 얘기가 되어가고 있어요

식당에서 서빙을 하던 알바가 점점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처럼,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블로그도 검색엔진의 AI에 의해 점점 대체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키워드 몇개로 수익형 블로그? 끝이 보인다


[정보성 블로그]의 시대는 점점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정보글은 점점 구글 상단에서 밀려나고, 

글은 점점 경험 기반의 특정 주제에 대해 꾸준히 기록해온 블로그가 조금씩 치고 올라오며 상단을 차지하고 있네요


정보성 내용을 모으고, 비교하는 표, 구조화된 데이터를 만드는게

챗GPT를 통해서 5초만에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득을 보는 사람들은 어떤 블로거일까요?


특정 분야에 대해 오랜 기간 관심을 가지고 기록하다보면
그게 어떤 방향이든 개인의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


블로그 글을 쓰려면 내 주장만 쓰는 것보다 공식적인 데이터를 인용하거나

데이터 비교 자료를 활용하면 글의 신뢰성을 더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데이터를 정리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줄어서

그 데이터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을 더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직접 글을 쓰는 블로그는 더욱 사람냄새나는 블로그로 부각이 되고,
양산되고 있는 정보성 블로그는 점점 소외되고 있어요


AI가 여러 데이터를 조합해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예상을 해주긴 하지만

사람이 겪은 과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담을 수 없죠 


뭐랄까요


뭔가 댓글을 달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 느낌..

그 별거 아닌,
 시덥잖은 인간미가 없어서
재미가 없달까요


글이나 영상을 올리기 전에 혼자 예상을 해봅니다

특히나 신경을 많이 쓴 영상을 올릴 때는 


‘댓글이 좀 많이 달리겠지?’

‘조회수 많이 나올 것 같은걸?’


혼자 희망회로 돌리면서 이런 저런 기대를 하는데요,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현실이 초라할 때가 많아요

하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를 만드는건 역시나 쉽지 않네요


검색엔진이 로직이 강화되어도 사람의 인간미는 대체할 수 없기에

진화된 AI 검색결과에서 제시할 수 없는 [경험 기반 글]이 주로 상위에 노출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고, SEO 공식 문서에서도 경험(Expereience)이 강조되고 있어요



경험 기반의 나만의 글은
어떻게 쓸까요?


기술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해서 쓰는게 아니고,

말 그대로 이것 저것 많이 해보면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물론 좋은 방법론이 많지만,

일단 쭉 풀어서 써놓아야 그 중에서 쓸만한거 건질 수 있더라구요


아직 제가 그렇듯이, 좀 투박하고 두서없을수도 있고

처음에 잘 안되겠지만, 그것도 반복해서 써보고

잘 쓰시는 작가분의 글도 읽고 필사하다보면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 같아요


회사, 집 반복하는 일상에서도 일상을 비틀어보면 글감이 있지만

밖에서 밥을 먹거나, 데이트를 하거나 

책을 읽든, 영상을 보든, 오프라인에서 어떤 활동을 하든

평소와 다른 경험을 하면 보다 쉽게 글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냥 돈이 안 될 것 같으니까, 안 꺼낼 뿐이죠


회사 관련 일은 쓰기 싫고, 집에서 하는 육아 관련 일도 쓰기 싫은 상태라면

다른 경험 없이 그냥 무언가를 계속 쓰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입니다

1줄, 3줄 쓰기도 어렵죠


내가 지금 당장에 수준이 낮더라도

꾸준히 기록하고 싶은 분야로 계속 공부하고, 쌓아가야 

남에게 도움이 되는 통찰과 정보를 같이 전달할 수 있어요


그게 꼭 전문적인 정답이 아니더라도

내가 삽질했던 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답을 찾아 해결한 기록의 과정 전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멋진 정답을 제시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이,

나의 허접한 실력을 감추려는 시도가,

오히려 내가 블로그 글을 쓰는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적당한 건 AI로 대체되고 있다


어정쩡하게 이것저것 다 다루면 아무도 찾지 않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대충 적당한 수준은 AI가 해주고 있으니까요


전문 학위나 자격증이 없더라도

꾸준히 특정 분야에서 기록을 쌓아나가면 

시간이 지났을 때 그 분야에서 작은 아이콘이 될 수 있어요

플랫폼에 따라, 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검색 트래픽을 위한 주제만 찾아서 글을 쓰면

일단 포스팅 개수는 늘어나니까 뭔가 쌓이는 것 같지만,

잠깐의 수익과 내 시간을 맞바꾸는 온라인 노가다와 같습니다


결국은 당장 돈이 안 되어도, 내가 꾸준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비슷한 말 여러 번 들어봐서,

여러분도 이미 알고 계시죠?

뻔한 얘기하네, 싶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실행이 잘 안되죠

수익이 바로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속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근데 그게 블로그뿐만 아니라

뭘 해도 그래요


어느 정도 내가 즐길 수준까지 올라가기 전에는 다 재미없더라구요

아직은 AI가 도입되는 과도기에 있다보니

여전히 단순 정보성 글이 양산되고 있지만

6개월, 1년 뒤엔 어떨까요?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매달 업데이트 되고

AI도 점점 진화하고 있어서

자동화 관련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누군가에게는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게 훨씬 힘들어질 거고,

누군가는 평소대로 했는데 유입이 훨씬 늘어서 재미를 더 느끼겠죠






저는 글쓰기가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글쓰기 수업을 더 듣고, 피드백을 받고,

글을 많이 써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https://litt.ly/seoarena


매거진의 이전글 뉴스는 선택적으로 보고 있어요 (ft 좋은 글감 얻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