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꿈,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꿈, 전통 금융의 결점을 IT 기술로 보완하여 금융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꿈, 지구를 벗어나 인류를 화성에 정착시키겠다는 꿈 등 세상은 수많은 이상의 도전을 직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변이와 선택이 발생한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세상은 수많은 창조적 생산물의 집합체가 된다.
꿈이라는 건 문제의식과 결핍에서 출발한다. 이상은 문제라고 인식하는 대상이 없다면 싹을 틔울 수 없다. 문제 대상이 자리 잡고 있는 현실과 꿈꾸는 이상 간의 괴리로 인해 결핍이 발생하게 되고, 이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이상은 현실로 구현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도약에 성공한 이상은 현실에 구현이 되는 반면, 세상엔 미처 실현되지 못한 무수히 많은 이상들은 곳곳에 무덤을 이루게 된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리고 더 많은 부의 획득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본인이 가진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 액션을 취하는 사람은 정말 적다. 이들이 양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적지만 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행동이 질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건 확실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꿈꾸지 않는 삶은 설레지 않는다. 대단한 이타적인 대의가 필요하다는 게 아니라 우리에겐 그저 매일을 설레게 만드는 꿈이 필요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