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겨울

by 서부 글쓰기모임

“난 엄마랑 살 거야.”


보통 이런 말은 어릴 적에나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요즘 내 심정이 그렇다. 아직 철이 덜 들었거나 엄마와의 애착이 지나쳤거나 그를 대신할 의지 또는 상대를 못 찾아서일 것이다.


99년 뇌출혈 이후로 지금까지. 병치레 기간이 길기는 하다. 하지만 마음도 한몫한 것도 같다.


오늘도 아직 겨울인가?


그래서 난 기억 깊숙이 숨어있는 첫사랑에 기대 보기로 하였다.

내게도 봄은 곧 오리라. 추억은 그러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김은주 기자

긍정적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사람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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