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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부 시민기자단 Mar 10. 2017

공허한 태극기

삼월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그 해의 시작됨이요.

계절의 시작이요.

학업의 발걸음이요.     


태극기 들고 만세를 외치며

감격의 나라를 열었던 때요.     


나라가 부강하기를 우리는 바랬다.

국제 경제와 경제 발전 문턱에서

우리는 슬픈 삼월의 태극기를 바라본다.     


광장에 모인 민심들이

촛불과 태극기로 나누어     


실리가 없는 명분 싸움을 하고 있다.     


조그만 구멍으로 뚝 이 터지듯이

나라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 땅은 순국선열이 지켜온 땅이다.

후손 된 명분으로 망쳐야 할 명분은 

누구 에게도 없다.     


누구 하나 믿지 못할 나라 실정에

국정은 앞이 안 보이고

나라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연일 보도되는

잘못된 실정들이

삼월의 태극기를 슬프게 한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일본은 발 빠른 외교와 독도 주장을

중국은 대국의 횡포로

북한은 전쟁 외교로

개발 신흥국은 경제 침략으로

우리는 사면초가의 실정이다.     


이러한 위중한 상황에서

국정은 마비되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자 없고

자신의 이권만 주장하는

시국을 바라보며     


분명히 잘못된 것을 알면서

그것을 잘못이다 말 못 하고

죄 지움을 알면서

벌 하지 못 하고     


눈치 보기

줄 서기

내 것 챙기기

허풍 공약하기…

진실의 참된 이가 안 보인다.

죄지은 사람의 인권을 위하여

변론도 하지만,

얼마나 득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죽기 살기로 변호 대리하는 것…

정확한 형국을 오도하며

민심을 짓밟는 행위자는     


이 시대가 누군가 대신해줄 거라는

착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이 시대 이 나라는 국민이

참정하는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법은 누구나 균등하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분명히 가진 자와 있는 자는 다르다.

애국, 청렴결백한 척,  국민이 아니라고 하는데

태극기까지 이용하여, 눈가림하는     


과연 무엇을 얻길래……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여

함부로 나라를 농락하지

않기를 우리는 바란다.     


내게 삼월은

슬프고 가여운

태극기의 달이다.     


이제는 나누지도, 가르지도 말고

나눔과, 베풂과,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 그리고 국민이 되도록     


서로 어깨동무하며, 밝은 마음으로

우리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새로 시작할 삼월이 되기를……




김세열 기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의 글을 잘 쓰는 사람

남성적인 면이 있고, 도덕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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