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표현방식
사람마다 여러 가지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다.
내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도 어려운 사람도 있고, 쿨하게 금방 친분이 쌓이는 사람도 있다. 마음, 그리고 언어는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전혀 상반된 의미가 있기에 어느 누구도 그걸 무시할 수 없다.
가족은 서로의 마음과 언어를 알기에 어떤 방식으로 든 대화를 한다. 예를 들면 “응” 에서도 다양한 의미가 있다.
응, 그렇지
응,.. 그런가?
응, 그렇게 하자
응, 싫어…….
이번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참여했던 지적장애 1급 박수경 씨에게는 “응”이라는 단어가 다른 사람하고 의사소통하는 유일한 매개체다. 수경 씨는 세상에서 제일 편한 집에서 엄마, 아빠에게만 자기표현을 하곤 한다. 수경 씨와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면 행동으로 여러 가지 응의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수경 씨는 자립한 순간 그 ‘응’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공유하게 하고 어려운 사람과도 쿨하게 금방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에게 하듯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표현을 한다면 수경 씨가 좋아하는 탁구소리, 공치기, 퍼즐 맞추기와 볶음밥과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자립생활도 가능성이 보인다.
김삼식 기자
말을 하지 못하지만,
역으로 생각하고 이미지로 생각할 수 있는 기자
호기심과 물음이 많은 사람